‘분단 현장’도 관광 상품

입력 2007.03.03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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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판문점과 땅굴 등 이른바 안보 관광지를 찾는 외국인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구상의 유일한 분단국가라는 것이 우리에겐 냉혹한 현실이지만 이런 안보 자원도 보다 적극적으로 개발하면 실속 있는 관광자원이 될 수 있습니다.

김준호 기잡니다.

<리포트>

추운 날씨 속에서도 한무리의 외국인 관광객이 판문점을 찾았습니다.

냉전 시대 가장 치열하게 부딪쳤던 역사의 현장. 남북분단의 현실을 그대로 느끼며 호기심 어린 눈으로 바라봅니다.

북한 땅이 바로 내려다 보이는 도라 전망대, 이곳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만 한해 4만여 명에 이릅니다.

<인터뷰> 매리 코즈 (미국 관광객) : "미국인인 제가 여기 있다는 사실이 신기해"

지구상에서 단 하나뿐인 분단국가의 현실을 보여주는 이 곳은 외국인들에겐 긴장감과 함께 평화의 소중함을 생각하게 하는 이색적인 체험의 현장이기도 합니다.

경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보다 판문점과 휴전선을 찾는 외국인이 많은 이유도 여기 있습니다.

<인터뷰> 일본 관광객 : "북한에 대해 흥미도 있고 눈으로 직접 보고 체험해보고 싶어 왔습니다"

세계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는 차별화된 관광자원을 다양하게 상품화해 여행수지 적자 해소에 활용하자는 의견도 많습니다.

<인터뷰> 이훈 (한양대 관광학부 교수) : "평화관광으로 개념 확대해 다양한 콘텐츠 개발해야"

분단의 현실을 외국인들에게 제대로 알리고, 실리도 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안보 관광은 매력적인 관광 상품이 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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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단 현장’도 관광 상품
    • 입력 2007-03-03 07:26:24
    뉴스광장
<앵커 멘트> 판문점과 땅굴 등 이른바 안보 관광지를 찾는 외국인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구상의 유일한 분단국가라는 것이 우리에겐 냉혹한 현실이지만 이런 안보 자원도 보다 적극적으로 개발하면 실속 있는 관광자원이 될 수 있습니다. 김준호 기잡니다. <리포트> 추운 날씨 속에서도 한무리의 외국인 관광객이 판문점을 찾았습니다. 냉전 시대 가장 치열하게 부딪쳤던 역사의 현장. 남북분단의 현실을 그대로 느끼며 호기심 어린 눈으로 바라봅니다. 북한 땅이 바로 내려다 보이는 도라 전망대, 이곳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만 한해 4만여 명에 이릅니다. <인터뷰> 매리 코즈 (미국 관광객) : "미국인인 제가 여기 있다는 사실이 신기해" 지구상에서 단 하나뿐인 분단국가의 현실을 보여주는 이 곳은 외국인들에겐 긴장감과 함께 평화의 소중함을 생각하게 하는 이색적인 체험의 현장이기도 합니다. 경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보다 판문점과 휴전선을 찾는 외국인이 많은 이유도 여기 있습니다. <인터뷰> 일본 관광객 : "북한에 대해 흥미도 있고 눈으로 직접 보고 체험해보고 싶어 왔습니다" 세계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는 차별화된 관광자원을 다양하게 상품화해 여행수지 적자 해소에 활용하자는 의견도 많습니다. <인터뷰> 이훈 (한양대 관광학부 교수) : "평화관광으로 개념 확대해 다양한 콘텐츠 개발해야" 분단의 현실을 외국인들에게 제대로 알리고, 실리도 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안보 관광은 매력적인 관광 상품이 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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