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사장 “정부 공영방송 예산 통제는 위험”

입력 2007.03.03 (21:4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방송80주년을 맞아 영국BBC의 톰슨 사장을 현지 특파원이 만났습니다.

정부의 예산통제는 공영방송에 독이 될 수 있다며, KBS의 미래에 대한 격려의 말도 잊지 않았습니다.

런던의 김종명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라크전, 정부가 대량살상무기 위협을 과장했다는 보도로 경영진까지 물러났던 BBC는 진실에 다가서려는 노력을 멈추지 않습니다.

늘 권력의 핵심을 파고드는 자신감은 확고한 독립성이 배경입니다.

<인터뷰> 마크 톰슨 (BBC 사장) : 'BBC만이 아니라 의회와 국민,역대 정부 또한 BBC가 확고히 독립해있기를 원했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톰슨 사장은 BBC의 운영기반인 칙허장에 정부로부터의 독립이 명시돼 있고 특히 예산의 운영,감독이 정부가 아닌 BBC 트러스트를 통해 독립적으로 이뤄짐을 강조했습니다.

한국의 공공기관운영법과 관련해선 정부의 예산 통제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

<인터뷰> 마크 톰슨 (BBC 사장) : '정부가 (공영방송)의 예산을 최종 결정하는 것은 뉴스와 시사물이 마음에 안든다고 말할 수 있는 것과 같은 위험성이 있습니다.'

향후 6년동안 2-3%씩 인상될 수신료를 재원으로 BBC는 이제 디지털 전환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인터뷰> 마크 톰슨 (BBC 사장) : 'BBC를 대표해 KBS의 모든 성공적인 미래를 기원합니다. 재정적으로나 창조적으로...'

톰슨 사장은 새로운 미디어 환경은 공영방송의 더 큰 가치와 책임을 요구하는만큼 각국 공영방송도 더한층 노력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런던에서 KBS뉴스 김종명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BBC 사장 “정부 공영방송 예산 통제는 위험”
    • 입력 2007-03-03 21:00:37
    뉴스 9
<앵커 멘트> 방송80주년을 맞아 영국BBC의 톰슨 사장을 현지 특파원이 만났습니다. 정부의 예산통제는 공영방송에 독이 될 수 있다며, KBS의 미래에 대한 격려의 말도 잊지 않았습니다. 런던의 김종명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라크전, 정부가 대량살상무기 위협을 과장했다는 보도로 경영진까지 물러났던 BBC는 진실에 다가서려는 노력을 멈추지 않습니다. 늘 권력의 핵심을 파고드는 자신감은 확고한 독립성이 배경입니다. <인터뷰> 마크 톰슨 (BBC 사장) : 'BBC만이 아니라 의회와 국민,역대 정부 또한 BBC가 확고히 독립해있기를 원했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톰슨 사장은 BBC의 운영기반인 칙허장에 정부로부터의 독립이 명시돼 있고 특히 예산의 운영,감독이 정부가 아닌 BBC 트러스트를 통해 독립적으로 이뤄짐을 강조했습니다. 한국의 공공기관운영법과 관련해선 정부의 예산 통제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 <인터뷰> 마크 톰슨 (BBC 사장) : '정부가 (공영방송)의 예산을 최종 결정하는 것은 뉴스와 시사물이 마음에 안든다고 말할 수 있는 것과 같은 위험성이 있습니다.' 향후 6년동안 2-3%씩 인상될 수신료를 재원으로 BBC는 이제 디지털 전환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인터뷰> 마크 톰슨 (BBC 사장) : 'BBC를 대표해 KBS의 모든 성공적인 미래를 기원합니다. 재정적으로나 창조적으로...' 톰슨 사장은 새로운 미디어 환경은 공영방송의 더 큰 가치와 책임을 요구하는만큼 각국 공영방송도 더한층 노력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런던에서 KBS뉴스 김종명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