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협회, 승부 조작 진상조사…축소 급급

입력 2007.03.06 (22:23) 수정 2007.03.07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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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kbs의 보도가 나간뒤 대한농구협회가 오늘 6개월이나 미뤄왔던 승부 조작 사건에 대해 진상조사위원회를 열었습니다.

그러나 협회는 승부 조작이 만연돼 있다는 사실은 부인하며, 사건 축소에 급급했습니다.

김인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염철호씨가 협회에 질의서를 처음 제출한 시기는 지난 해 9월 26일.

6개월 동안 덮어 왔던 승부 조작 사건에 대해서 농구협회가 마침내 진상조사위원회를 열었습니다.

진상조사위는 4시간여 동안 진행됐지만, 심판간사 윤세영씨가 사건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것 외에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했습니다.

이번 기회에 승부 조작을 뿌리뽑겠다고 하면서도, 승부 조작이 만연돼 있다는 사실을 협회는 애써 부인했습니다.

<인터뷰> 강호석(농구협회 전무) : "운동장에서 이런저런 소리들이 나오지만 대부분이 다 낭설이고 명확한 건 없다고 본다 "

그러나 일선 코치들은 승부 조작이 빈번히 이뤄진다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녹취> 농구 지도자 : "작년 9월 추계 군산대회 끝나고 오는데 심판이"

금품수수는 안된다는 원론적인 의견만 재확인한 농구 협회.

이런 미봉책만으로 과연 승부 조작을 근절할 수 있을지 의심스럽습니다.

KBS 뉴스 김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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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구협회, 승부 조작 진상조사…축소 급급
    • 입력 2007-03-06 21:41:08
    • 수정2007-03-07 22:4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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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kbs의 보도가 나간뒤 대한농구협회가 오늘 6개월이나 미뤄왔던 승부 조작 사건에 대해 진상조사위원회를 열었습니다. 그러나 협회는 승부 조작이 만연돼 있다는 사실은 부인하며, 사건 축소에 급급했습니다. 김인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염철호씨가 협회에 질의서를 처음 제출한 시기는 지난 해 9월 26일. 6개월 동안 덮어 왔던 승부 조작 사건에 대해서 농구협회가 마침내 진상조사위원회를 열었습니다. 진상조사위는 4시간여 동안 진행됐지만, 심판간사 윤세영씨가 사건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것 외에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했습니다. 이번 기회에 승부 조작을 뿌리뽑겠다고 하면서도, 승부 조작이 만연돼 있다는 사실을 협회는 애써 부인했습니다. <인터뷰> 강호석(농구협회 전무) : "운동장에서 이런저런 소리들이 나오지만 대부분이 다 낭설이고 명확한 건 없다고 본다 " 그러나 일선 코치들은 승부 조작이 빈번히 이뤄진다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녹취> 농구 지도자 : "작년 9월 추계 군산대회 끝나고 오는데 심판이" 금품수수는 안된다는 원론적인 의견만 재확인한 농구 협회. 이런 미봉책만으로 과연 승부 조작을 근절할 수 있을지 의심스럽습니다. KBS 뉴스 김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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