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 시험 무효 결정…시험 신뢰도 ‘흔들’

입력 2007.03.09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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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1월 치러진 미국 대학 수능시험, SAT가 결국 모두 무효처리됐습니다. 9백여명의 응시자는 재시험을 치르게 됐고 한국 시험의 신뢰도도 흔들리게 됐습니다.

심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월 27일, 한국에서 치러진 미국대학수학능력시험 SAT 성적은 모두 무효.

시험 문제가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뒤 한달 넘게 진상조사에 나섰던 출제주관사 ETS의 최종 결론입니다.

시험 전에 몇몇 응시자가 문제를 미리 알고 있었다는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응시자 9백여 명은 재시험이 불가피해졌습니다.

<녹취>1월에 시험 본 학생 : "또다시 SAT 보면 여러모로 계획에 차질이 생기기 때문에 좀 당황스럽죠."

<녹취>1월에 시험 본 학생 : "내가 잘못한 것도 없고 다른 사람들 때문에 한국만 피해보고 다른 나라는 피해 안보고 그래서 많이 화났어요."

문제는 처음이 아니라는데 있습니다.

지난해 서울의 한 외고에서 치러진 시험에선 단체로 부정 행위 의혹이 제기돼 시험 장소 자격을 박탈당했습니다.

시험 대행기관이 없는 상황에서 시험 장소로 사용되는 몇몇 특목고가 관리를 소홀히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인터뷰>설현수(교수/중앙대 교육학과) : "현재 SAT시험관리테스트 센터가 특목고에 집중됨으로 인해서 그에 따른 시험의 부작용 및 관리 감독의 소홀한 측면이 야기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매번 반복되는 시험 신뢰도 문제.

우리 학생들의 해외 대학 진학에 불이익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 마저 낳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심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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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AT 시험 무효 결정…시험 신뢰도 ‘흔들’
    • 입력 2007-03-09 21:17:43
    뉴스 9
<앵커 멘트> 지난 1월 치러진 미국 대학 수능시험, SAT가 결국 모두 무효처리됐습니다. 9백여명의 응시자는 재시험을 치르게 됐고 한국 시험의 신뢰도도 흔들리게 됐습니다. 심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월 27일, 한국에서 치러진 미국대학수학능력시험 SAT 성적은 모두 무효. 시험 문제가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뒤 한달 넘게 진상조사에 나섰던 출제주관사 ETS의 최종 결론입니다. 시험 전에 몇몇 응시자가 문제를 미리 알고 있었다는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응시자 9백여 명은 재시험이 불가피해졌습니다. <녹취>1월에 시험 본 학생 : "또다시 SAT 보면 여러모로 계획에 차질이 생기기 때문에 좀 당황스럽죠." <녹취>1월에 시험 본 학생 : "내가 잘못한 것도 없고 다른 사람들 때문에 한국만 피해보고 다른 나라는 피해 안보고 그래서 많이 화났어요." 문제는 처음이 아니라는데 있습니다. 지난해 서울의 한 외고에서 치러진 시험에선 단체로 부정 행위 의혹이 제기돼 시험 장소 자격을 박탈당했습니다. 시험 대행기관이 없는 상황에서 시험 장소로 사용되는 몇몇 특목고가 관리를 소홀히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인터뷰>설현수(교수/중앙대 교육학과) : "현재 SAT시험관리테스트 센터가 특목고에 집중됨으로 인해서 그에 따른 시험의 부작용 및 관리 감독의 소홀한 측면이 야기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매번 반복되는 시험 신뢰도 문제. 우리 학생들의 해외 대학 진학에 불이익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 마저 낳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심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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