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취재] ‘한반도의 봄’ 대선정국 최대 변수

입력 2007.03.13 (22:22) 수정 2007.03.13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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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13’ 6자회담 합의를 계기로 남북관계가 해빙국면에 접어들면서 올 대선의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이제 대북정책 기조의 변화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한반도의 봄이 대선정국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이병도 기자가 심층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반도의 해빙분위기는 한나라당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남북정상회담의 정략적 이용 가능성 등을 경계하면서도 소속 의원들의 집단방북을 허용하는 등 대북정책 기조의 근본을 조정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한반도 해빙무드에 뒤쳐지다가는 자칫 수구정당으로 낙인찍혀 정치적 고립을 자초할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녹취>김형오(한나라당 원내대표) :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해 휴전선이 평화선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한나라당은 적극 협력하겠다."

지지율에서 앞서가는 대선주자들도 대선의 주요 쟁점이 '경제'에서 '남북관계'로 옮겨갈 수 있다는 전망 때문에 긴장하는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반면 열린우리당은 열세에 있는 대선국면을 일거에 반전시킬 좋은 호기가 되길 기대하면서 한나라당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녹취>정세균(열린우리당 의장) : "한나라당은 평화 히스테리라고나 할까,, 이해못할 행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정동영, 김근태 두 대선주자도 남북 정상회담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며 대선을 '평화 대 냉전세력'의 대결구도로 만든다는 전략입니다.

남북관계 진전은 올 대선에서 범여권에 유리할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관측입니다.

<녹취>김형준(명지대 교수) : "열린우리당이 나름대로 목소리를 낼수 있는 부분은 역시 대북문제 또 안보문제기 때문에 그러면에서보면 단비라고 볼 수 있을 정도로 열린우리당이 이 이슈를 가지고 상당히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그러나 유리하지만은 않을 수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녹취>김헌태(한국사회여론연구소) : "정략적으로 이용하거나 남북관계가 북미관계 진전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할 경우 책임론 등도 불거질 수 있다."

아직 남북관계의 진전된 윤곽은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남북관계나 북미관계가 급변할 경우 대선판도를 뒤흔들 초대형 이슈가 된다는 점에서 정치권의 움직임은 급변하는 한반도 정세만큼이나 빨라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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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층취재] ‘한반도의 봄’ 대선정국 최대 변수
    • 입력 2007-03-13 21:23:03
    • 수정2007-03-13 22:3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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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13’ 6자회담 합의를 계기로 남북관계가 해빙국면에 접어들면서 올 대선의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이제 대북정책 기조의 변화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한반도의 봄이 대선정국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이병도 기자가 심층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반도의 해빙분위기는 한나라당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남북정상회담의 정략적 이용 가능성 등을 경계하면서도 소속 의원들의 집단방북을 허용하는 등 대북정책 기조의 근본을 조정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한반도 해빙무드에 뒤쳐지다가는 자칫 수구정당으로 낙인찍혀 정치적 고립을 자초할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녹취>김형오(한나라당 원내대표) :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해 휴전선이 평화선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한나라당은 적극 협력하겠다." 지지율에서 앞서가는 대선주자들도 대선의 주요 쟁점이 '경제'에서 '남북관계'로 옮겨갈 수 있다는 전망 때문에 긴장하는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반면 열린우리당은 열세에 있는 대선국면을 일거에 반전시킬 좋은 호기가 되길 기대하면서 한나라당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녹취>정세균(열린우리당 의장) : "한나라당은 평화 히스테리라고나 할까,, 이해못할 행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정동영, 김근태 두 대선주자도 남북 정상회담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며 대선을 '평화 대 냉전세력'의 대결구도로 만든다는 전략입니다. 남북관계 진전은 올 대선에서 범여권에 유리할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관측입니다. <녹취>김형준(명지대 교수) : "열린우리당이 나름대로 목소리를 낼수 있는 부분은 역시 대북문제 또 안보문제기 때문에 그러면에서보면 단비라고 볼 수 있을 정도로 열린우리당이 이 이슈를 가지고 상당히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그러나 유리하지만은 않을 수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녹취>김헌태(한국사회여론연구소) : "정략적으로 이용하거나 남북관계가 북미관계 진전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할 경우 책임론 등도 불거질 수 있다." 아직 남북관계의 진전된 윤곽은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남북관계나 북미관계가 급변할 경우 대선판도를 뒤흔들 초대형 이슈가 된다는 점에서 정치권의 움직임은 급변하는 한반도 정세만큼이나 빨라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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