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사장 납치… 부장검사 출신 변호사 개입

입력 2007.03.13 (22:22) 수정 2007.03.13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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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달에 일어난 골프장 사장 납치 사건은 골프장 경영권을 빼앗기 위한 계획적인 범행이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여기엔 전직 부장 검사 출신 변호사도 깊숙이 개입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효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골프장 사장 납치 사건은 강 씨 소유 골프장을 매각한 뒤 매각 대금 3천5백억 원을 가로채려 한 강 씨 외삼촌 65살 윤 모씨의 범행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가세로(인천공항경찰대장): "경영권을 되찾게 한 다음 이를 다시 매각하여 나머지 다른 조카들에게 지분에 따라 골고루 분배해 주겠다는 명분으로..."

경찰은 전직 부장 검사 출신 변호사 40살 김 모씨도 범행에 깊숙이 가담했다고 밝혔습니다.

골프장 대표이사 명의를 변경하는 주주총회 서류를 위조하고 납치를 돕는 대가로 김 변호사가 300억 원을 받기로 했다는 것입니다.

가짜 체포영장을 만들어 강 씨를 납치할 때 사용하고 범행 차량을 빌린 명의자를 지명수배자 한 모씨로 조작한 것도 김 변호사였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입니다.

그러나 김 변호사 측은 범행을 주도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녹취>김 변호사 동생: "이 사안이 고소, 법정으로 갔을 때 사건 수임료 2,30억 원을 받기로 한 것이 실체이자 전부입니다."

경찰은 강 씨 외삼촌 윤 씨와 김 변호사 등 5명을 구속했습니다.

경찰은 또 윤 씨로부터 천5백억 원을 받기로 하고 범행에 가담한 모 M&A 회사 대표 정 모씨를 또 다른 핵심 인물로 지목하고 정 씨 검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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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프장 사장 납치… 부장검사 출신 변호사 개입
    • 입력 2007-03-13 21:37:15
    • 수정2007-03-13 22:3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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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달에 일어난 골프장 사장 납치 사건은 골프장 경영권을 빼앗기 위한 계획적인 범행이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여기엔 전직 부장 검사 출신 변호사도 깊숙이 개입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효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골프장 사장 납치 사건은 강 씨 소유 골프장을 매각한 뒤 매각 대금 3천5백억 원을 가로채려 한 강 씨 외삼촌 65살 윤 모씨의 범행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가세로(인천공항경찰대장): "경영권을 되찾게 한 다음 이를 다시 매각하여 나머지 다른 조카들에게 지분에 따라 골고루 분배해 주겠다는 명분으로..." 경찰은 전직 부장 검사 출신 변호사 40살 김 모씨도 범행에 깊숙이 가담했다고 밝혔습니다. 골프장 대표이사 명의를 변경하는 주주총회 서류를 위조하고 납치를 돕는 대가로 김 변호사가 300억 원을 받기로 했다는 것입니다. 가짜 체포영장을 만들어 강 씨를 납치할 때 사용하고 범행 차량을 빌린 명의자를 지명수배자 한 모씨로 조작한 것도 김 변호사였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입니다. 그러나 김 변호사 측은 범행을 주도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녹취>김 변호사 동생: "이 사안이 고소, 법정으로 갔을 때 사건 수임료 2,30억 원을 받기로 한 것이 실체이자 전부입니다." 경찰은 강 씨 외삼촌 윤 씨와 김 변호사 등 5명을 구속했습니다. 경찰은 또 윤 씨로부터 천5백억 원을 받기로 하고 범행에 가담한 모 M&A 회사 대표 정 모씨를 또 다른 핵심 인물로 지목하고 정 씨 검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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