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휴대전화’ 활로 찾아야

입력 2007.03.14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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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로운 휴대전화가 줄줄이 선보이면서 교체주기가 빨라지다 보니 버려지는 중고휴대전화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중고단말기의 회수율은 최근 급격히 떨어지고 있어 재활용 방안을 제대로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호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고 휴대전화를 수집해 수출하는 국내 최대 규모 업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중고 단말기 수거량이 지난해 초 월 평균 17만대에서 만 3천대로 크게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이찬호: "1년 전에는 이 창고 말고도 다른 창고까지 중고폰으로 가득 채웠는데 지금은 회수 물량이 줄다보니 이 창고도 70%밖에 사용을 못하고 있습니다"

이동통신사들이 중고 단말기를 반납하면 지급했던 보상금 지급을 지난해 중단하면서 절반 가까이 줄어든 수칩니다.

회수된 단말기도 대부분 버려지고 다시 사용되는 비율은 6%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휴대전화의 교체 주기가 짧아지고 새 제품과 다름없는 중고 단말기가 늘면서 중고 휴대전화를 찾는 수요도 덩달아 증가하는 추셉니다.

그러나 값비싼 부품과 상표법 위반을 이유로 한 잇단 제소는 중고 휴대전화 유통에 걸림돌입니다.

<인터뷰>김석주: "자재를 확보해야 하는데 제조사에서 나오는 자재 단가는 너무 비싸기 때문에 저희가 직접 자재를 구하는 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단말기 반납을 의무화하고, 중고 휴대전화에 재생 표시를 붙일 경우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주장이 그래서 제기됩니다.

해마다 수백 억 원의 로열티를 지불하고 만든 휴대전화,

자원 낭비와 환경 오염을 막기 위한 중고 시장 활성화가 시급한 시기ㅂ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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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고 휴대전화’ 활로 찾아야
    • 입력 2007-03-14 21:32:54
    뉴스 9
<앵커 멘트> 새로운 휴대전화가 줄줄이 선보이면서 교체주기가 빨라지다 보니 버려지는 중고휴대전화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중고단말기의 회수율은 최근 급격히 떨어지고 있어 재활용 방안을 제대로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호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고 휴대전화를 수집해 수출하는 국내 최대 규모 업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중고 단말기 수거량이 지난해 초 월 평균 17만대에서 만 3천대로 크게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이찬호: "1년 전에는 이 창고 말고도 다른 창고까지 중고폰으로 가득 채웠는데 지금은 회수 물량이 줄다보니 이 창고도 70%밖에 사용을 못하고 있습니다" 이동통신사들이 중고 단말기를 반납하면 지급했던 보상금 지급을 지난해 중단하면서 절반 가까이 줄어든 수칩니다. 회수된 단말기도 대부분 버려지고 다시 사용되는 비율은 6%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휴대전화의 교체 주기가 짧아지고 새 제품과 다름없는 중고 단말기가 늘면서 중고 휴대전화를 찾는 수요도 덩달아 증가하는 추셉니다. 그러나 값비싼 부품과 상표법 위반을 이유로 한 잇단 제소는 중고 휴대전화 유통에 걸림돌입니다. <인터뷰>김석주: "자재를 확보해야 하는데 제조사에서 나오는 자재 단가는 너무 비싸기 때문에 저희가 직접 자재를 구하는 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단말기 반납을 의무화하고, 중고 휴대전화에 재생 표시를 붙일 경우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주장이 그래서 제기됩니다. 해마다 수백 억 원의 로열티를 지불하고 만든 휴대전화, 자원 낭비와 환경 오염을 막기 위한 중고 시장 활성화가 시급한 시기ㅂ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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