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①서울시 인사태풍 ‘운명의 날’

입력 2007.03.15 (22:26) 수정 2007.03.15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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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시의 무능 공무원 퇴출작업이 예정대로 진행되면서 갈수록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3% 퇴출 후보자 명단이 오늘 제출됐습니다. 먼저,김영인 기잡니다.

<리포트>

이른바 3% 퇴출후보 접수가 마감된 오늘 선정 대상 공무원 8천여 명 가운데 3%인 240여 명의 명단이 서울시 행정국 인사과에 전자 문서로 통보됐습니다.

어제까지 한 군데도 보낸 곳이 없을 정도로 서울시 각 부처는 막판까지 고심했습니다.

서울시 공무원 노조 홈페이지에는 오세훈 시장도 중간평가를 받으라는 등 비난 글이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직원들도 하루 종일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습니다.

<녹취>서울시 공무원: "온통 머리에는 3%라는 구조조정이라는 이런 것이 온통 머리에 들어있으니까……."

사실상의 살생부를 작성한 부서장들도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녹취>서울시 간부: "잠도 안 올 정도로 고민스럽지만 할 수 없이 결정을 내려야 할 때는 내릴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서울시는 오늘 제출받은 명단을 토대로 최종 퇴출 공무원을 추려내는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뷰>한국영 (서울시 인사과장): "두 세 차례 검증과정을 거쳐서 각 부서 선택을 받게 하고 선택을 받지 못한 사람들은 다음달 초순쯤 현장시정추진단으로 구성될 겁니다."

퇴출후보자 선정기준과 과정이 허점투성이라며 노조는 오늘 저녁 다시 집회를 여는 등 반대 투쟁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인터뷰>이대호 (서울시 공무원노조 위원장): "확정된 명단을 저희가 감시해서 한사람이라고 성실한 사람이 능력있는 사람이 포함돼있다면 강력하게 대처할 것입니다. "

서울시의 정기 인사는 앞으로 4주 후인 다음달 10일로 예정돼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서울시는 마치 상시 인사체제같은 긴장된 분위기에 휩싸여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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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취재] ①서울시 인사태풍 ‘운명의 날’
    • 입력 2007-03-15 21:26:18
    • 수정2007-03-15 22:3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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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시의 무능 공무원 퇴출작업이 예정대로 진행되면서 갈수록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3% 퇴출 후보자 명단이 오늘 제출됐습니다. 먼저,김영인 기잡니다. <리포트> 이른바 3% 퇴출후보 접수가 마감된 오늘 선정 대상 공무원 8천여 명 가운데 3%인 240여 명의 명단이 서울시 행정국 인사과에 전자 문서로 통보됐습니다. 어제까지 한 군데도 보낸 곳이 없을 정도로 서울시 각 부처는 막판까지 고심했습니다. 서울시 공무원 노조 홈페이지에는 오세훈 시장도 중간평가를 받으라는 등 비난 글이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직원들도 하루 종일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습니다. <녹취>서울시 공무원: "온통 머리에는 3%라는 구조조정이라는 이런 것이 온통 머리에 들어있으니까……." 사실상의 살생부를 작성한 부서장들도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녹취>서울시 간부: "잠도 안 올 정도로 고민스럽지만 할 수 없이 결정을 내려야 할 때는 내릴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서울시는 오늘 제출받은 명단을 토대로 최종 퇴출 공무원을 추려내는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뷰>한국영 (서울시 인사과장): "두 세 차례 검증과정을 거쳐서 각 부서 선택을 받게 하고 선택을 받지 못한 사람들은 다음달 초순쯤 현장시정추진단으로 구성될 겁니다." 퇴출후보자 선정기준과 과정이 허점투성이라며 노조는 오늘 저녁 다시 집회를 여는 등 반대 투쟁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인터뷰>이대호 (서울시 공무원노조 위원장): "확정된 명단을 저희가 감시해서 한사람이라고 성실한 사람이 능력있는 사람이 포함돼있다면 강력하게 대처할 것입니다. " 서울시의 정기 인사는 앞으로 4주 후인 다음달 10일로 예정돼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서울시는 마치 상시 인사체제같은 긴장된 분위기에 휩싸여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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