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70대 노인이 자신의 동창생을 살해한 뒤 암매장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이 노인이 교통사고로 위장해 아내를 살해한 뒤 보험금 배분 문제로 다투다 동창생까지 숨지게 한 혐의를 잡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택시를 몰던 70살 박 모씨의 시신이 발견된 것은 지난 11일, 경찰은 탐문 수사 끝에 다음날 용의자 74살 손 모씨를 붙잡았습니다.
손 씨는 경찰 조사에서 중학교 동창인 박 씨가 자신에게 돈을 달라며 자주 괴롭혀 지난 2005년 12월, 청부 살해했다고 밝혔습니다.
손씨는 시신을 암매장한 텃밭에 다섯 차례나 찾아 장례 의식을 갖고, 말뚝을 박다 이를 이상히 여긴 주민들의 신고로 경찰에 잡혔습니다.
<녹취>텃밭 주인: "뭐 한다고 말뚝을 박느냐고 물어봤거든요. 처음에 내가 자꾸 따져 물으니까 비닐을 묻었다고 하더라고 비닐을..."
경찰은 손 씨가 박 씨를 살해하기에 앞서 일어난 교통사고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5년 10월 숨진 박씨와 손씨 부부가 타고 있던 택시가 이 자리에서 갑자기 인도 턱으로 돌진했습니다.
이 사고로 말기암을 앓고 있던 손씨 부인이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사고 후 남편 손 씨는 2억 5천여 만 원의 보험금을 받았고 당시 택시를 운전했던 박 씨도 수천만 원을 벌게 됐다며 주위에 자랑하고 다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정진규 (부산해운대경찰서 형사과장): "교도소 갔다온 사람이 오히려 피해자 집에 가서 돈을 내놔라 하는 부분은 이해가 안 되는 부분입니다."
경찰은 두 사람이 짜고 교통사고를 낸 뒤 보험금을 나누는 과정에서 생긴 갈등으로 손 씨가 박 씨를 살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공웅좁니다.
70대 노인이 자신의 동창생을 살해한 뒤 암매장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이 노인이 교통사고로 위장해 아내를 살해한 뒤 보험금 배분 문제로 다투다 동창생까지 숨지게 한 혐의를 잡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택시를 몰던 70살 박 모씨의 시신이 발견된 것은 지난 11일, 경찰은 탐문 수사 끝에 다음날 용의자 74살 손 모씨를 붙잡았습니다.
손 씨는 경찰 조사에서 중학교 동창인 박 씨가 자신에게 돈을 달라며 자주 괴롭혀 지난 2005년 12월, 청부 살해했다고 밝혔습니다.
손씨는 시신을 암매장한 텃밭에 다섯 차례나 찾아 장례 의식을 갖고, 말뚝을 박다 이를 이상히 여긴 주민들의 신고로 경찰에 잡혔습니다.
<녹취>텃밭 주인: "뭐 한다고 말뚝을 박느냐고 물어봤거든요. 처음에 내가 자꾸 따져 물으니까 비닐을 묻었다고 하더라고 비닐을..."
경찰은 손 씨가 박 씨를 살해하기에 앞서 일어난 교통사고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5년 10월 숨진 박씨와 손씨 부부가 타고 있던 택시가 이 자리에서 갑자기 인도 턱으로 돌진했습니다.
이 사고로 말기암을 앓고 있던 손씨 부인이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사고 후 남편 손 씨는 2억 5천여 만 원의 보험금을 받았고 당시 택시를 운전했던 박 씨도 수천만 원을 벌게 됐다며 주위에 자랑하고 다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정진규 (부산해운대경찰서 형사과장): "교도소 갔다온 사람이 오히려 피해자 집에 가서 돈을 내놔라 하는 부분은 이해가 안 되는 부분입니다."
경찰은 두 사람이 짜고 교통사고를 낸 뒤 보험금을 나누는 과정에서 생긴 갈등으로 손 씨가 박 씨를 살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공웅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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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내 살해한 뒤 공범까지 살해
-
- 입력 2007-03-16 20:14:19
<앵커 멘트>
70대 노인이 자신의 동창생을 살해한 뒤 암매장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이 노인이 교통사고로 위장해 아내를 살해한 뒤 보험금 배분 문제로 다투다 동창생까지 숨지게 한 혐의를 잡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택시를 몰던 70살 박 모씨의 시신이 발견된 것은 지난 11일, 경찰은 탐문 수사 끝에 다음날 용의자 74살 손 모씨를 붙잡았습니다.
손 씨는 경찰 조사에서 중학교 동창인 박 씨가 자신에게 돈을 달라며 자주 괴롭혀 지난 2005년 12월, 청부 살해했다고 밝혔습니다.
손씨는 시신을 암매장한 텃밭에 다섯 차례나 찾아 장례 의식을 갖고, 말뚝을 박다 이를 이상히 여긴 주민들의 신고로 경찰에 잡혔습니다.
<녹취>텃밭 주인: "뭐 한다고 말뚝을 박느냐고 물어봤거든요. 처음에 내가 자꾸 따져 물으니까 비닐을 묻었다고 하더라고 비닐을..."
경찰은 손 씨가 박 씨를 살해하기에 앞서 일어난 교통사고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5년 10월 숨진 박씨와 손씨 부부가 타고 있던 택시가 이 자리에서 갑자기 인도 턱으로 돌진했습니다.
이 사고로 말기암을 앓고 있던 손씨 부인이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사고 후 남편 손 씨는 2억 5천여 만 원의 보험금을 받았고 당시 택시를 운전했던 박 씨도 수천만 원을 벌게 됐다며 주위에 자랑하고 다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정진규 (부산해운대경찰서 형사과장): "교도소 갔다온 사람이 오히려 피해자 집에 가서 돈을 내놔라 하는 부분은 이해가 안 되는 부분입니다."
경찰은 두 사람이 짜고 교통사고를 낸 뒤 보험금을 나누는 과정에서 생긴 갈등으로 손 씨가 박 씨를 살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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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웅조 기자 sal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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