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 임신’으로 기형아 예방

입력 2007.03.20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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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임신부들에게 가장 걱정하는것 바로 태아의 건강이겠죠.

계획을 해서 임신을 할 경우에는 그렇지 않을때 보다 태아의 기형유발을 줄일 수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신수아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 30대 여성은 최근 임신 2개월인 것을 알게 됐습니다.

하지만 임신의 기쁨도 잠시, 3주 전 치과 치료를 받다 엑스레이를 찍었던 것이 맘에 걸려 걱정입니다.

<인터뷰>김은영(영등포구 영등포동) : "둘째 아이를 너무나 대책 없이 그렇게 무방비 상태에서 엄마로서 준비가 되지 않은 것 같아서 너무 아기에게 미안했고…"

임신 여부는 대개 2개월 정도가 돼서야 알게 됩니다.

태아의 신경계가 형성되는 시기로 기형의 위험이 가장높지만 임신 사실을 모를 경우 자칫 기형 유발물질에 노출되기 쉽습니다.

감기약에 들어있는 소염진통제, 여드름약과 항응고제 등이 태아 신경계 기형을 일으키는 대표적 약물입니다.

우리나라 여성들의 계획임신율은 절반 정도에 불과한 실정이어서 약물과 음주 등 기형유발 물질에 노출될 위험은 매우 높습니다.

한 대학병원의 조사 결과, 비계획 임신부가 계획 임신부에 비해 약물 노출은 3배, 알코올 노출은 2배, 방사선 노출은 2.5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한정렬(제일병원 산부인과) : "약물보다 알코올과 흡연이 더 문제 됩니다. 대부분 알코올은 별 문제가 안 된다고 생각하고 오히려 약물에 너무 예민하게..."

계획 임신으로 기형 유발물질을 차단하고 신경계 기형을 예방하기 위해 비타민B 계통인 엽산제를 복용하면 태아를 건강하게 보호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신수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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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획 임신’으로 기형아 예방
    • 입력 2007-03-20 21:24:02
    뉴스 9
<앵커 멘트> 임신부들에게 가장 걱정하는것 바로 태아의 건강이겠죠. 계획을 해서 임신을 할 경우에는 그렇지 않을때 보다 태아의 기형유발을 줄일 수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신수아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 30대 여성은 최근 임신 2개월인 것을 알게 됐습니다. 하지만 임신의 기쁨도 잠시, 3주 전 치과 치료를 받다 엑스레이를 찍었던 것이 맘에 걸려 걱정입니다. <인터뷰>김은영(영등포구 영등포동) : "둘째 아이를 너무나 대책 없이 그렇게 무방비 상태에서 엄마로서 준비가 되지 않은 것 같아서 너무 아기에게 미안했고…" 임신 여부는 대개 2개월 정도가 돼서야 알게 됩니다. 태아의 신경계가 형성되는 시기로 기형의 위험이 가장높지만 임신 사실을 모를 경우 자칫 기형 유발물질에 노출되기 쉽습니다. 감기약에 들어있는 소염진통제, 여드름약과 항응고제 등이 태아 신경계 기형을 일으키는 대표적 약물입니다. 우리나라 여성들의 계획임신율은 절반 정도에 불과한 실정이어서 약물과 음주 등 기형유발 물질에 노출될 위험은 매우 높습니다. 한 대학병원의 조사 결과, 비계획 임신부가 계획 임신부에 비해 약물 노출은 3배, 알코올 노출은 2배, 방사선 노출은 2.5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한정렬(제일병원 산부인과) : "약물보다 알코올과 흡연이 더 문제 됩니다. 대부분 알코올은 별 문제가 안 된다고 생각하고 오히려 약물에 너무 예민하게..." 계획 임신으로 기형 유발물질을 차단하고 신경계 기형을 예방하기 위해 비타민B 계통인 엽산제를 복용하면 태아를 건강하게 보호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신수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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