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포 청년들, ‘위안부 결의안’ 로비 나서

입력 2007.03.23 (22:22) 수정 2007.03.24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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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의회에 계류중인 위안부 결의안 통과를 위한 캠페인에 재미동포 청년들까지 적극 나서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인기 프로그램 서바이버의 우승자도 참가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민경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CBS 방송의 인기 프로그램 서바이버에 출연해 우승을 거머쥔 권율 씨입니다.

5만 명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백만 달러의 상금을 차지한 권 씨가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 통과를 위한 캠페인에 힘을 보탰습니다.

<녹취>권율(CBS 서바이버 우승자): "일본이 과거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한 윤리적인 면에서 세계 지도국의 위치를 차지하지 못하며 어떤 정치적 중요성을 지닌 발언도 하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권 씨와 함께 서바이버 방송에 출연한 이설희 씨도 위안부로 끌려가 일본군의 노리개가 됐던 한 할머니의 삶을 증언했습니다.

<인터뷰>이설희 (위안부 할머니 참상 증언): "큰 상처를 입고 피도 많이 흘렸습니다. 저는 야자나무로 만든 집에 갇혀서 1945년 해방까지 4년동안 성폭행을 당했습니다."

이들의 미 의회를 상대로 한 홍보활동에 힘입어 52명이던 위안부 결의안 공동발의자 수는 하루동안 58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위안부 결의안을 처음으로 제안한 마이클 혼다 의원은 오늘 아베 일본 총리가 미국을 방문한 뒤인 오는 5월 이후 결의안을 하원 전체 표결에 붙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민경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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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포 청년들, ‘위안부 결의안’ 로비 나서
    • 입력 2007-03-23 21:30:26
    • 수정2007-03-24 12: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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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의회에 계류중인 위안부 결의안 통과를 위한 캠페인에 재미동포 청년들까지 적극 나서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인기 프로그램 서바이버의 우승자도 참가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민경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CBS 방송의 인기 프로그램 서바이버에 출연해 우승을 거머쥔 권율 씨입니다. 5만 명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백만 달러의 상금을 차지한 권 씨가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 통과를 위한 캠페인에 힘을 보탰습니다. <녹취>권율(CBS 서바이버 우승자): "일본이 과거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한 윤리적인 면에서 세계 지도국의 위치를 차지하지 못하며 어떤 정치적 중요성을 지닌 발언도 하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권 씨와 함께 서바이버 방송에 출연한 이설희 씨도 위안부로 끌려가 일본군의 노리개가 됐던 한 할머니의 삶을 증언했습니다. <인터뷰>이설희 (위안부 할머니 참상 증언): "큰 상처를 입고 피도 많이 흘렸습니다. 저는 야자나무로 만든 집에 갇혀서 1945년 해방까지 4년동안 성폭행을 당했습니다." 이들의 미 의회를 상대로 한 홍보활동에 힘입어 52명이던 위안부 결의안 공동발의자 수는 하루동안 58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위안부 결의안을 처음으로 제안한 마이클 혼다 의원은 오늘 아베 일본 총리가 미국을 방문한 뒤인 오는 5월 이후 결의안을 하원 전체 표결에 붙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민경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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