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소비자의 권리가 크게 강화된 개정 소비자 기본법이 내일부터 시행됩니다. 피해구제가 훨씬 쉬워지게 됐는데 이에따라 기업들엔 당장 비상이 걸렸습니다.
박중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소비자 상담실입니다. 어떤 내용이신가요?"
구입한 제품이나 서비스 상품에 문제가 있다는 하소연이 소비자 상담실에 끊이질 않습니다.
그러나 피해보상까지 가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인터뷰>이혜원 (상담원): "시간을 제약받거나 절차가 복잡한 문제 때문에 중간에 포기하는 사람이 많아서 실제 보상을 받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지난 2년 동안 소보원에 접수된 민원 가운데 구제된 비율은 고작 7% 정도, 그만큼 구제 절차가 복잡하고 까다롭다는 겁니다.
하지만 내일부터는 사정이 달라집니다.
'일괄 분쟁조정제'가 도입돼 같은 피해를 본 소비자들이 일일이 소송을 걸지 않아도 됩니다.
소보원이 소비자 대신 해당 사업자와 직접 분쟁조정을 벌여 한꺼번에 피해를 보상해 주기 때문입니다.
일정 요건을 갖춘 소비자단체가 직접 문제가 있는 제품의 판매와 유통을 금지해주도록 요청하는 단체소송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기업의 부담을 감안해 시행은 내년 1월로 미뤘습니다.
그동안 유명무실했던 소비자 안전센터는 법정 기구로 격상돼 권고나 시정조치가 구속력을 갖게 됩니다.
<인터뷰>장수태 (소보원 분쟁조정위원회 사무국장): "소비자들을 보호의 객체가 아니라 적극적인 참여와 권리행사의 주체가 돼야 합니다."
법이 바뀌면서 기업들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기업마다 고객센터 직원을 두 배에서 많게는 세 배 정도 늘렸습니다.
<인터뷰>유경모 (기업 행복고객센터장): "소비자의 기대가치를 만족시키지 못하는 회사는 존재할 수 없고, 망할 수밖에 없다. 그런 각오로..."
이번에 개정된 소비자 법은 소비자 주권의 강화는 물론 기업경영에도 변화를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박중석입니다.
소비자의 권리가 크게 강화된 개정 소비자 기본법이 내일부터 시행됩니다. 피해구제가 훨씬 쉬워지게 됐는데 이에따라 기업들엔 당장 비상이 걸렸습니다.
박중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소비자 상담실입니다. 어떤 내용이신가요?"
구입한 제품이나 서비스 상품에 문제가 있다는 하소연이 소비자 상담실에 끊이질 않습니다.
그러나 피해보상까지 가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인터뷰>이혜원 (상담원): "시간을 제약받거나 절차가 복잡한 문제 때문에 중간에 포기하는 사람이 많아서 실제 보상을 받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지난 2년 동안 소보원에 접수된 민원 가운데 구제된 비율은 고작 7% 정도, 그만큼 구제 절차가 복잡하고 까다롭다는 겁니다.
하지만 내일부터는 사정이 달라집니다.
'일괄 분쟁조정제'가 도입돼 같은 피해를 본 소비자들이 일일이 소송을 걸지 않아도 됩니다.
소보원이 소비자 대신 해당 사업자와 직접 분쟁조정을 벌여 한꺼번에 피해를 보상해 주기 때문입니다.
일정 요건을 갖춘 소비자단체가 직접 문제가 있는 제품의 판매와 유통을 금지해주도록 요청하는 단체소송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기업의 부담을 감안해 시행은 내년 1월로 미뤘습니다.
그동안 유명무실했던 소비자 안전센터는 법정 기구로 격상돼 권고나 시정조치가 구속력을 갖게 됩니다.
<인터뷰>장수태 (소보원 분쟁조정위원회 사무국장): "소비자들을 보호의 객체가 아니라 적극적인 참여와 권리행사의 주체가 돼야 합니다."
법이 바뀌면서 기업들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기업마다 고객센터 직원을 두 배에서 많게는 세 배 정도 늘렸습니다.
<인터뷰>유경모 (기업 행복고객센터장): "소비자의 기대가치를 만족시키지 못하는 회사는 존재할 수 없고, 망할 수밖에 없다. 그런 각오로..."
이번에 개정된 소비자 법은 소비자 주권의 강화는 물론 기업경영에도 변화를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박중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똑똑한 소비자 시대 개막…기업 초비상
-
- 입력 2007-03-27 21:21:36

<앵커 멘트>
소비자의 권리가 크게 강화된 개정 소비자 기본법이 내일부터 시행됩니다. 피해구제가 훨씬 쉬워지게 됐는데 이에따라 기업들엔 당장 비상이 걸렸습니다.
박중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소비자 상담실입니다. 어떤 내용이신가요?"
구입한 제품이나 서비스 상품에 문제가 있다는 하소연이 소비자 상담실에 끊이질 않습니다.
그러나 피해보상까지 가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인터뷰>이혜원 (상담원): "시간을 제약받거나 절차가 복잡한 문제 때문에 중간에 포기하는 사람이 많아서 실제 보상을 받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지난 2년 동안 소보원에 접수된 민원 가운데 구제된 비율은 고작 7% 정도, 그만큼 구제 절차가 복잡하고 까다롭다는 겁니다.
하지만 내일부터는 사정이 달라집니다.
'일괄 분쟁조정제'가 도입돼 같은 피해를 본 소비자들이 일일이 소송을 걸지 않아도 됩니다.
소보원이 소비자 대신 해당 사업자와 직접 분쟁조정을 벌여 한꺼번에 피해를 보상해 주기 때문입니다.
일정 요건을 갖춘 소비자단체가 직접 문제가 있는 제품의 판매와 유통을 금지해주도록 요청하는 단체소송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기업의 부담을 감안해 시행은 내년 1월로 미뤘습니다.
그동안 유명무실했던 소비자 안전센터는 법정 기구로 격상돼 권고나 시정조치가 구속력을 갖게 됩니다.
<인터뷰>장수태 (소보원 분쟁조정위원회 사무국장): "소비자들을 보호의 객체가 아니라 적극적인 참여와 권리행사의 주체가 돼야 합니다."
법이 바뀌면서 기업들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기업마다 고객센터 직원을 두 배에서 많게는 세 배 정도 늘렸습니다.
<인터뷰>유경모 (기업 행복고객센터장): "소비자의 기대가치를 만족시키지 못하는 회사는 존재할 수 없고, 망할 수밖에 없다. 그런 각오로..."
이번에 개정된 소비자 법은 소비자 주권의 강화는 물론 기업경영에도 변화를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박중석입니다.
-
-
박중석 기자 pjseok@kbs.co.kr
박중석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