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잘못하면 심장병에 ‘독’

입력 2007.03.28 (20:43) 수정 2007.03.28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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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혈압과 심장병 등 성인병을 예방하기 위해 요즘 운동하시는 분들 많습니다.

하지만 심장병 환자들에겐 지나친 운동이 독이 될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이주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장음>"평소에 심장이 안 좋으신 분들 손들어 보세요."

수중 에어로빅 수강생 60여 명 가운데 심장에 이상이 있는 사람이 10여 명, 운동으로 병을 이겨낼 각오들입니다.

<인터뷰>정옥예(수강생):" 수영은 못해요, 이렇게 가볍게 운동하고 하면서 좋아졌어요."

하지만 모든 운동이 좋은 건 아닙니다.

10년 전 심근경색으로 병원 신세를 졌던 김모 씨.

얼마 전 달리기를 하다 쓰러졌습니다.

운동량이 지나쳤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김00(심장 질환 환자): "끝나고 나오는데 정신이 갑자기 없어지더라구요."

심장병 환자는 가벼운 조깅이나 자전거 타기 등 유산소 운동을 자신의 최대 심장박동수의 55-70% 수준, 달릴 때 약간 힘들지만 옆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정도로 하는 게 좋습니다.

<인터뷰>김태민(세종병원 심장재활센터): "심장병 환자가 극심하게 운동을 하거나 자기에게 맞지 않으면 오히려 해가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반면 불안정 협심증환자나 당뇨 수치가 400 이상인 환자 등은 운동이 절대 금물입니다.

심장에 약이 될 수도, 독이 될 수도 있는 운동.

자신의 상태에 맞는 운동법을 진단받고 꾸준히 해야 한다고 전문의들은 충고합니다.

KBS 뉴스 이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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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동, 잘못하면 심장병에 ‘독’
    • 입력 2007-03-28 20:28:21
    • 수정2007-03-28 22:5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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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혈압과 심장병 등 성인병을 예방하기 위해 요즘 운동하시는 분들 많습니다. 하지만 심장병 환자들에겐 지나친 운동이 독이 될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이주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장음>"평소에 심장이 안 좋으신 분들 손들어 보세요." 수중 에어로빅 수강생 60여 명 가운데 심장에 이상이 있는 사람이 10여 명, 운동으로 병을 이겨낼 각오들입니다. <인터뷰>정옥예(수강생):" 수영은 못해요, 이렇게 가볍게 운동하고 하면서 좋아졌어요." 하지만 모든 운동이 좋은 건 아닙니다. 10년 전 심근경색으로 병원 신세를 졌던 김모 씨. 얼마 전 달리기를 하다 쓰러졌습니다. 운동량이 지나쳤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김00(심장 질환 환자): "끝나고 나오는데 정신이 갑자기 없어지더라구요." 심장병 환자는 가벼운 조깅이나 자전거 타기 등 유산소 운동을 자신의 최대 심장박동수의 55-70% 수준, 달릴 때 약간 힘들지만 옆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정도로 하는 게 좋습니다. <인터뷰>김태민(세종병원 심장재활센터): "심장병 환자가 극심하게 운동을 하거나 자기에게 맞지 않으면 오히려 해가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반면 불안정 협심증환자나 당뇨 수치가 400 이상인 환자 등은 운동이 절대 금물입니다. 심장에 약이 될 수도, 독이 될 수도 있는 운동. 자신의 상태에 맞는 운동법을 진단받고 꾸준히 해야 한다고 전문의들은 충고합니다. KBS 뉴스 이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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