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빅딜설에 ‘방송계’ 강력 반발

입력 2007.03.28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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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미 FTA 협상에서 방송분야가 빅딜 희생양이 될 수 있다는 그런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방송계, 특히 케이블 방송 종사자가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나신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국의 케이블TV 관련 업체 120여 곳 종사자들이 이례적으로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이들은 대국민 호소문을 통해 '방송시장 개방은 없다' 는 정부와 방송위원회의 공개발언을 믿어왔지만 밀실협상에 의해 개방의 문앞에 서게 됐다며 한미 FTA 방송개방 협상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또 미국측의 요구, 즉 해외 채널 더빙 방송과 직접광고, 외국인 소유지분 확대, 외국 프로그램 쿼터 확대 등을 수용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심용섭(케이블TV비대위 위원장): "국내 방송에 대한 쿼터가 유지되지 않으면 국내 독립제작사,애니메이션 업체들은 도산할 수밖에 없습니다."

전 세계 방송시장의 42%를 미국 콘텐츠 산업이 장악한 현실에서, 시장 개방은 곧 국내 방송 산업의 몰락으로 이어진다는 주장입니다.

<녹취>서병호(한국케이블TV협회 PP협의회장): "무분별하게 해외콘테츠 허용하면 우리 안방이 미국의 선정적 저질 문화 유통창구로 전락한다"

이들은 일부 시장 개방을 전제로 한 유예기간 설정 등 어떠한 부대조건도 거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동안 케이블TV 업체들은 FTA 반대 자막 방송을 내보내는 등 방송 개방 협상에 강하게 반발해왔습니다.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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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TA 빅딜설에 ‘방송계’ 강력 반발
    • 입력 2007-03-28 21:05:50
    뉴스 9
<앵커 멘트> 한미 FTA 협상에서 방송분야가 빅딜 희생양이 될 수 있다는 그런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방송계, 특히 케이블 방송 종사자가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나신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국의 케이블TV 관련 업체 120여 곳 종사자들이 이례적으로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이들은 대국민 호소문을 통해 '방송시장 개방은 없다' 는 정부와 방송위원회의 공개발언을 믿어왔지만 밀실협상에 의해 개방의 문앞에 서게 됐다며 한미 FTA 방송개방 협상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또 미국측의 요구, 즉 해외 채널 더빙 방송과 직접광고, 외국인 소유지분 확대, 외국 프로그램 쿼터 확대 등을 수용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심용섭(케이블TV비대위 위원장): "국내 방송에 대한 쿼터가 유지되지 않으면 국내 독립제작사,애니메이션 업체들은 도산할 수밖에 없습니다." 전 세계 방송시장의 42%를 미국 콘텐츠 산업이 장악한 현실에서, 시장 개방은 곧 국내 방송 산업의 몰락으로 이어진다는 주장입니다. <녹취>서병호(한국케이블TV협회 PP협의회장): "무분별하게 해외콘테츠 허용하면 우리 안방이 미국의 선정적 저질 문화 유통창구로 전락한다" 이들은 일부 시장 개방을 전제로 한 유예기간 설정 등 어떠한 부대조건도 거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동안 케이블TV 업체들은 FTA 반대 자막 방송을 내보내는 등 방송 개방 협상에 강하게 반발해왔습니다.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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