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공직기강 확립을 위한 경찰의 집중 감찰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들의 기강 해이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리다 연행된 피의자가 치안센터에서 수갑을 찬 채 달아나는가 하면, 의경들이 경찰 차량을 끌고 나가 술을 마신 뒤 만취 상태에서 교통사고까지 냈습니다.
정홍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양 손에 수갑을 찬 남자가 건물 현관으로 들어갑니다.
30분쯤 뒤, 건물 경비원의 신고를 받고 나서야 경찰관들이 나타나 이 남자를 데려갑니다.
경찰에 다시 연행된 이 남자는 이날 새벽 1시쯤 술에 취해 소란을 피운 혐의로 잡혔던 44살 이 모 씨.
치안센터에서도 소란을 피워 수갑까지 채워졌지만, 경찰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달아났습니다.
<인터뷰>이00 : "경찰관이 두 분 계시잖아요. 한 분이 화장실 갈 때 그냥 나왔죠."
당시 치안센터에는 경찰관 2명이 있었지만 이 씨가 사라진 뒤에도 한 시간이 넘게 이 씨의 행방을 몰랐습니다.
<인터뷰>박세훈(경장/당시 근무 경찰관) : "제가 물 뜨러 간 사이에... 보시다시피 치안센터 안에 나가는 길이 많습니다. 저쪽으로 나가서 지나가던 택시를 잡아..."
어제 새벽 서울 세종로에서는 경찰 지휘 차량이 신호 대기 중이던 차량 석 대를 들이받았습니다.
경찰차에 타고 있던 사람은 서울 강남경찰서 소속 이 모 의경과 김 모 의경.
운전을 한 이 의경은 혈중 알콜 농도 0.17의 만취 상태였습니다.
전날 밤 11시쯤 방범 순찰대장을 삼성동에 내려준 뒤 술을 마시다 사고까지 냈지만, 경찰서에서는 사고가 날 때까지 이들이 근무지를 벗어난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습니다.
<인터뷰>강남서 방범순찰대 관계자 : "(차가 5시까지 안 들어왔는데 이상하다고 생각 안 하셨어요?) 중대장님과 같이 나갔으니까 순시를 하나보다라고 생각을 했겠죠..."
경찰청은 현재 다음 달 6일까지를 시한으로 전체 경찰에 대해 집중 감찰을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홍규입니다.
공직기강 확립을 위한 경찰의 집중 감찰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들의 기강 해이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리다 연행된 피의자가 치안센터에서 수갑을 찬 채 달아나는가 하면, 의경들이 경찰 차량을 끌고 나가 술을 마신 뒤 만취 상태에서 교통사고까지 냈습니다.
정홍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양 손에 수갑을 찬 남자가 건물 현관으로 들어갑니다.
30분쯤 뒤, 건물 경비원의 신고를 받고 나서야 경찰관들이 나타나 이 남자를 데려갑니다.
경찰에 다시 연행된 이 남자는 이날 새벽 1시쯤 술에 취해 소란을 피운 혐의로 잡혔던 44살 이 모 씨.
치안센터에서도 소란을 피워 수갑까지 채워졌지만, 경찰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달아났습니다.
<인터뷰>이00 : "경찰관이 두 분 계시잖아요. 한 분이 화장실 갈 때 그냥 나왔죠."
당시 치안센터에는 경찰관 2명이 있었지만 이 씨가 사라진 뒤에도 한 시간이 넘게 이 씨의 행방을 몰랐습니다.
<인터뷰>박세훈(경장/당시 근무 경찰관) : "제가 물 뜨러 간 사이에... 보시다시피 치안센터 안에 나가는 길이 많습니다. 저쪽으로 나가서 지나가던 택시를 잡아..."
어제 새벽 서울 세종로에서는 경찰 지휘 차량이 신호 대기 중이던 차량 석 대를 들이받았습니다.
경찰차에 타고 있던 사람은 서울 강남경찰서 소속 이 모 의경과 김 모 의경.
운전을 한 이 의경은 혈중 알콜 농도 0.17의 만취 상태였습니다.
전날 밤 11시쯤 방범 순찰대장을 삼성동에 내려준 뒤 술을 마시다 사고까지 냈지만, 경찰서에서는 사고가 날 때까지 이들이 근무지를 벗어난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습니다.
<인터뷰>강남서 방범순찰대 관계자 : "(차가 5시까지 안 들어왔는데 이상하다고 생각 안 하셨어요?) 중대장님과 같이 나갔으니까 순시를 하나보다라고 생각을 했겠죠..."
경찰청은 현재 다음 달 6일까지를 시한으로 전체 경찰에 대해 집중 감찰을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홍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나사 풀린’ 경찰…도대체 왜 이러나?
-
- 입력 2007-03-29 20:07:07
<앵커 멘트>
공직기강 확립을 위한 경찰의 집중 감찰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들의 기강 해이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리다 연행된 피의자가 치안센터에서 수갑을 찬 채 달아나는가 하면, 의경들이 경찰 차량을 끌고 나가 술을 마신 뒤 만취 상태에서 교통사고까지 냈습니다.
정홍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양 손에 수갑을 찬 남자가 건물 현관으로 들어갑니다.
30분쯤 뒤, 건물 경비원의 신고를 받고 나서야 경찰관들이 나타나 이 남자를 데려갑니다.
경찰에 다시 연행된 이 남자는 이날 새벽 1시쯤 술에 취해 소란을 피운 혐의로 잡혔던 44살 이 모 씨.
치안센터에서도 소란을 피워 수갑까지 채워졌지만, 경찰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달아났습니다.
<인터뷰>이00 : "경찰관이 두 분 계시잖아요. 한 분이 화장실 갈 때 그냥 나왔죠."
당시 치안센터에는 경찰관 2명이 있었지만 이 씨가 사라진 뒤에도 한 시간이 넘게 이 씨의 행방을 몰랐습니다.
<인터뷰>박세훈(경장/당시 근무 경찰관) : "제가 물 뜨러 간 사이에... 보시다시피 치안센터 안에 나가는 길이 많습니다. 저쪽으로 나가서 지나가던 택시를 잡아..."
어제 새벽 서울 세종로에서는 경찰 지휘 차량이 신호 대기 중이던 차량 석 대를 들이받았습니다.
경찰차에 타고 있던 사람은 서울 강남경찰서 소속 이 모 의경과 김 모 의경.
운전을 한 이 의경은 혈중 알콜 농도 0.17의 만취 상태였습니다.
전날 밤 11시쯤 방범 순찰대장을 삼성동에 내려준 뒤 술을 마시다 사고까지 냈지만, 경찰서에서는 사고가 날 때까지 이들이 근무지를 벗어난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습니다.
<인터뷰>강남서 방범순찰대 관계자 : "(차가 5시까지 안 들어왔는데 이상하다고 생각 안 하셨어요?) 중대장님과 같이 나갔으니까 순시를 하나보다라고 생각을 했겠죠..."
경찰청은 현재 다음 달 6일까지를 시한으로 전체 경찰에 대해 집중 감찰을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홍규입니다.
-
-
정홍규 기자 dwarf@kbs.co.kr
정홍규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