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해켓 추락 속 전성기 준비

입력 2007.03.29 (22:27) 수정 2007.03.29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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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10년 동안 남자 자유형 1,500m를 지배한 호주의 해켓이 하향세에 접어들면서 1,500m의 춘추전국시대가 열렸습니다.

박태환이 정상에 오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지만 러시아의 프릴루코프 등의 견제를 물리쳐야 합니다.

멜버른에서 김완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모레 1,500m 예선을 앞두고 거리감을 익히고 있는 박태환이 해켓을 대신할 경쟁 상대로 서슴없이 유리 프릴루코프를 꼽았습니다.

<인터뷰> 박태환(수영 국가 대표) : "러시아의 유리 선수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요. 예선때부터 최선을 다 해서 결승때까지 긴장감 늦추지 않고..."

러시아의 프릴루코프는 지난해 자유형 1,500m 세계랭킹 1위입니다.

지난해 15분 벽을 무너뜨리고 아시아신기록을 세운 박태환보다 3.1초 빠른 14분 51초 93를 기록했습니다.

지구력과 레이스 전략이 뛰어나 일찌감치 해켓을 대신할 선수로 주목받았습니다.

그러나 이번 대회 컨디션은 아직 100%에 못 미치고 있습니다.

지난 400m 결승에서 4위에 그쳐, 박태환이 400m처럼 전략적인 레이스를 펼친다면 충분히 해볼 만 한 상대입니다.

<인터뷰>박석기(박태환 전임 감독): "이번 대회는 피치 숫자를 생각하고 그것을 어떻게 수행하는지 보는게 가장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한편, 박태환은 지난해 성적에 따라 해켓과 함께 5조에서 편성돼 예선부터 장거리 신구 황제의 운명적인 맞대결을 펼칠 전망입니다.

특히 박태환으로서는 프랑스의 로우와 풀란드의 샤리모비츠, 영국의 데이비스 등 쟁쟁한 선수들이 6조에서 포진해 있기 때문에 예선이라고 체력을 비축하며 여유있게 레이스를 펼칠 수 없는 막다른 상황에 놓여있습니다.

멜버른에서 KBS 뉴스 김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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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태환, 해켓 추락 속 전성기 준비
    • 입력 2007-03-29 21:42:10
    • 수정2007-03-29 22:4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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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10년 동안 남자 자유형 1,500m를 지배한 호주의 해켓이 하향세에 접어들면서 1,500m의 춘추전국시대가 열렸습니다. 박태환이 정상에 오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지만 러시아의 프릴루코프 등의 견제를 물리쳐야 합니다. 멜버른에서 김완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모레 1,500m 예선을 앞두고 거리감을 익히고 있는 박태환이 해켓을 대신할 경쟁 상대로 서슴없이 유리 프릴루코프를 꼽았습니다. <인터뷰> 박태환(수영 국가 대표) : "러시아의 유리 선수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요. 예선때부터 최선을 다 해서 결승때까지 긴장감 늦추지 않고..." 러시아의 프릴루코프는 지난해 자유형 1,500m 세계랭킹 1위입니다. 지난해 15분 벽을 무너뜨리고 아시아신기록을 세운 박태환보다 3.1초 빠른 14분 51초 93를 기록했습니다. 지구력과 레이스 전략이 뛰어나 일찌감치 해켓을 대신할 선수로 주목받았습니다. 그러나 이번 대회 컨디션은 아직 100%에 못 미치고 있습니다. 지난 400m 결승에서 4위에 그쳐, 박태환이 400m처럼 전략적인 레이스를 펼친다면 충분히 해볼 만 한 상대입니다. <인터뷰>박석기(박태환 전임 감독): "이번 대회는 피치 숫자를 생각하고 그것을 어떻게 수행하는지 보는게 가장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한편, 박태환은 지난해 성적에 따라 해켓과 함께 5조에서 편성돼 예선부터 장거리 신구 황제의 운명적인 맞대결을 펼칠 전망입니다. 특히 박태환으로서는 프랑스의 로우와 풀란드의 샤리모비츠, 영국의 데이비스 등 쟁쟁한 선수들이 6조에서 포진해 있기 때문에 예선이라고 체력을 비축하며 여유있게 레이스를 펼칠 수 없는 막다른 상황에 놓여있습니다. 멜버른에서 KBS 뉴스 김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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