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외무, 위안부 문제 사과는 했지만

입력 2007.03.31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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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제주도에서는 한일 외교장관 회담이 열렸습니다.

일본은 위안부 문제에 대해 사과입장을 전했고 FTA 협상도 재개하자고 밝혔습니다.

김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석달만에 다시 만난 한일 외무장관. 회담 인사말부터 첨예한 현안들을 거론했습니다.

<녹취>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 : "미래를 향한 의지가 역사에 대한 인식문제로 앞으로 나가기 어렵게 돼있습니다."

<녹취> 아소 다로 (일본 외무장관) : "북한문제, 역사문제, 한일문제 등 여러 문제에 대해, 오늘 솔직한 의견 교환을 할 수 있으면 합니다."

과거사 문제에 대한 한국측의 유감과 우려 표명에 대해 일본은 위안부 강제동원을 인정하는 지난 93년 당시 고노 관방장관의 입장을 계승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인터뷰> 송민순 (외교부 장관) : "고노 담화를 그대로 계승, 다시 한번 사과한다는 반응이 있었다."

오늘 회담에서 일본은 한.일 FTA 협상 재개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우리 측은 보다 높은 수준의 FTA를 위한 기반 조성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2004년 이후 중단됐던 한·일 FTA 논의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함께 일본은 청소년 교류의 일환으로 5년간 해마다 한국인 청소년 1000명을 초청하겠다고 제의했습니다.

또,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2.13합의의 차질없는 이행과 함께 지난 2003년 이후 중단된 한일 양국간 안보대화를 오는 5월중에 개최키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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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 외무, 위안부 문제 사과는 했지만
    • 입력 2007-03-31 21:21:08
    뉴스 9
<앵커 멘트> 오늘 제주도에서는 한일 외교장관 회담이 열렸습니다. 일본은 위안부 문제에 대해 사과입장을 전했고 FTA 협상도 재개하자고 밝혔습니다. 김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석달만에 다시 만난 한일 외무장관. 회담 인사말부터 첨예한 현안들을 거론했습니다. <녹취>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 : "미래를 향한 의지가 역사에 대한 인식문제로 앞으로 나가기 어렵게 돼있습니다." <녹취> 아소 다로 (일본 외무장관) : "북한문제, 역사문제, 한일문제 등 여러 문제에 대해, 오늘 솔직한 의견 교환을 할 수 있으면 합니다." 과거사 문제에 대한 한국측의 유감과 우려 표명에 대해 일본은 위안부 강제동원을 인정하는 지난 93년 당시 고노 관방장관의 입장을 계승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인터뷰> 송민순 (외교부 장관) : "고노 담화를 그대로 계승, 다시 한번 사과한다는 반응이 있었다." 오늘 회담에서 일본은 한.일 FTA 협상 재개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우리 측은 보다 높은 수준의 FTA를 위한 기반 조성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2004년 이후 중단됐던 한·일 FTA 논의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함께 일본은 청소년 교류의 일환으로 5년간 해마다 한국인 청소년 1000명을 초청하겠다고 제의했습니다. 또,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2.13합의의 차질없는 이행과 함께 지난 2003년 이후 중단된 한일 양국간 안보대화를 오는 5월중에 개최키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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