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①한-칠레 FTA 그 후 3년
입력 2007.04.01 (22:27)
수정 2007.04.01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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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의 첫 자유무역협정국은 바로 칠레입니다.
오늘로 FTA 발효 만 3년이 되는데요. 칠레에선 그간의 성과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 권순범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몬테스 알파란 상표로 널리 알려진 이 칠레 포도주 회사는 FTA를 맺기 전만 해도 한국 수출량이 한 해에 3천 상자였으나 3년 만에 수출 목표가 6만 상자로 늘었습니다.
하지만 올들어 석 달 만에 4만 상자가 한국으로 팔려나갔습니다.
<인터뷰>무래이 몬테스(알파 포도주 회사 이사): "10만 상자까지도 수출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물량을 댈 수 있을 지 모르겠습니다"
포도주뿐 아니라 구리와 돼지고기,과일 등의 수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한국은 FTA 체결 3년 만에 칠레의 수출 국가 순위가 7위에서 5위로 올라섰습니다.
농수산업과 광업이 주력산업이 칠레로서는 수출이 늘어날 뿐 아니라 제조업이 강한 한국과는 산업구조가 보완적이라며 만족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한국 제품 역시 칠레 시장을 빠르게 점령하고 있습니다. 자동차는 4대 가운데 한 대가 한국산입니다.
컬러 텔레비전과 휴대전화 역시 칠레 시장 점유율이 1,2위를 다투고 있습니다.
<인터뷰>린사이(휴대전화 판매사원): "품질이 좋고 사용법이 간단해서 한국산 제품이 인기입니다"
칠레는 70년대 말부터 시장을 개방하기 시작해 FTA를 맺은 국가가 무려 47개나 됩니다.
이미 열려있는 시장이다 보니 한국 제품에 대한 반감은 없고 오히려 질 좋은 제품을 싼 값에 살 수 있다며 반기고 있습니다.
<인터뷰>로날드(칠레 수출협회 회장): "한국제품이 칠레 시장에 절대 악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혜택을주고 있습니다"
칠레는 30 년 가까이 시장을 개방하면서 제조업은 사실상 몰락했습니다.
그러나 경쟁력 없는 분야는 과감히 외국 제품을 받아들이고 경쟁력 있는 분야 수출을 늘려나가는 것.
그것이 남미의 부자 나라, 칠레가 살아가는 방법입니다.
칠레 산티아고에서 KBS 뉴스 권순범입니다.
우리나라의 첫 자유무역협정국은 바로 칠레입니다.
오늘로 FTA 발효 만 3년이 되는데요. 칠레에선 그간의 성과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 권순범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몬테스 알파란 상표로 널리 알려진 이 칠레 포도주 회사는 FTA를 맺기 전만 해도 한국 수출량이 한 해에 3천 상자였으나 3년 만에 수출 목표가 6만 상자로 늘었습니다.
하지만 올들어 석 달 만에 4만 상자가 한국으로 팔려나갔습니다.
<인터뷰>무래이 몬테스(알파 포도주 회사 이사): "10만 상자까지도 수출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물량을 댈 수 있을 지 모르겠습니다"
포도주뿐 아니라 구리와 돼지고기,과일 등의 수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한국은 FTA 체결 3년 만에 칠레의 수출 국가 순위가 7위에서 5위로 올라섰습니다.
농수산업과 광업이 주력산업이 칠레로서는 수출이 늘어날 뿐 아니라 제조업이 강한 한국과는 산업구조가 보완적이라며 만족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한국 제품 역시 칠레 시장을 빠르게 점령하고 있습니다. 자동차는 4대 가운데 한 대가 한국산입니다.
컬러 텔레비전과 휴대전화 역시 칠레 시장 점유율이 1,2위를 다투고 있습니다.
<인터뷰>린사이(휴대전화 판매사원): "품질이 좋고 사용법이 간단해서 한국산 제품이 인기입니다"
칠레는 70년대 말부터 시장을 개방하기 시작해 FTA를 맺은 국가가 무려 47개나 됩니다.
이미 열려있는 시장이다 보니 한국 제품에 대한 반감은 없고 오히려 질 좋은 제품을 싼 값에 살 수 있다며 반기고 있습니다.
<인터뷰>로날드(칠레 수출협회 회장): "한국제품이 칠레 시장에 절대 악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혜택을주고 있습니다"
칠레는 30 년 가까이 시장을 개방하면서 제조업은 사실상 몰락했습니다.
그러나 경쟁력 없는 분야는 과감히 외국 제품을 받아들이고 경쟁력 있는 분야 수출을 늘려나가는 것.
그것이 남미의 부자 나라, 칠레가 살아가는 방법입니다.
칠레 산티아고에서 KBS 뉴스 권순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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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중취재] ①한-칠레 FTA 그 후 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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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7-04-01 21:28:31
- 수정2007-04-01 22:34:34
<앵커 멘트>
우리나라의 첫 자유무역협정국은 바로 칠레입니다.
오늘로 FTA 발효 만 3년이 되는데요. 칠레에선 그간의 성과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 권순범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몬테스 알파란 상표로 널리 알려진 이 칠레 포도주 회사는 FTA를 맺기 전만 해도 한국 수출량이 한 해에 3천 상자였으나 3년 만에 수출 목표가 6만 상자로 늘었습니다.
하지만 올들어 석 달 만에 4만 상자가 한국으로 팔려나갔습니다.
<인터뷰>무래이 몬테스(알파 포도주 회사 이사): "10만 상자까지도 수출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물량을 댈 수 있을 지 모르겠습니다"
포도주뿐 아니라 구리와 돼지고기,과일 등의 수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한국은 FTA 체결 3년 만에 칠레의 수출 국가 순위가 7위에서 5위로 올라섰습니다.
농수산업과 광업이 주력산업이 칠레로서는 수출이 늘어날 뿐 아니라 제조업이 강한 한국과는 산업구조가 보완적이라며 만족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한국 제품 역시 칠레 시장을 빠르게 점령하고 있습니다. 자동차는 4대 가운데 한 대가 한국산입니다.
컬러 텔레비전과 휴대전화 역시 칠레 시장 점유율이 1,2위를 다투고 있습니다.
<인터뷰>린사이(휴대전화 판매사원): "품질이 좋고 사용법이 간단해서 한국산 제품이 인기입니다"
칠레는 70년대 말부터 시장을 개방하기 시작해 FTA를 맺은 국가가 무려 47개나 됩니다.
이미 열려있는 시장이다 보니 한국 제품에 대한 반감은 없고 오히려 질 좋은 제품을 싼 값에 살 수 있다며 반기고 있습니다.
<인터뷰>로날드(칠레 수출협회 회장): "한국제품이 칠레 시장에 절대 악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혜택을주고 있습니다"
칠레는 30 년 가까이 시장을 개방하면서 제조업은 사실상 몰락했습니다.
그러나 경쟁력 없는 분야는 과감히 외국 제품을 받아들이고 경쟁력 있는 분야 수출을 늘려나가는 것.
그것이 남미의 부자 나라, 칠레가 살아가는 방법입니다.
칠레 산티아고에서 KBS 뉴스 권순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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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범 기자 sbkw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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