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 마스크, 차단 효과는?

입력 2007.04.02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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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악의 황사에 많은 시민들이 착용한 마스크는 과연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요?

황사전용 마스크가 아닌 일반 마스크는 별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성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 최악의 황사로 미세먼지 농도는 평소의 최고 40배, 숨쉬기 힘들 정도였습니다.

밖으로 나온 시민들은 대부분 마스크를 썼지만 왠지 모르게 꺼림칙합니다.

<인터뷰>김세나(경기도 성남시 태평동): "애한테 마스크를 씌워줬는데요, 마스크가 황사를 얼마나 막아주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인터뷰>박현주(경기도 성남시 매탄동): "마스크를 씌워주는데요. 없는 것보다는 나으니까…."

황사는 이동하는 동안 큰 입자는 대부분 곧바로 떨어지고 우리나라로 날아오는 것은 주로 10마이크로미터 이하의 미세입자들입니다.

황사 때 보통 사용되는 손수건이나 일반 마스크와 황사 전용 마스크가 얼마나 황사 미세입자를 잘 걸려주는지 시험해봤습니다.

1마이크로미터 이하의 초미세먼지를 사람이 호흡하는 공기 속도로 통과시켰습니다.

실험 결과, 손수건은 미세먼지의 89%를 그대로 통과시킵니다.

황사의 미세먼지를 거의 걸러주지 못한다는 얘기입니다.

일반 마스크도 크게 다르지 않아 79%나 그대로 통과합니다.

다만, 황사 전용 마스크는 미세먼지 투과율이 각각 5%와 45%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인치연(산청 기술연구소): "손수건이나 방한 마스크는 조직의 크기가 미세먼지보다 크기 때문에 미세먼지 차단율이 낮은 것을 판단됩니다."

이른바, 황사 마스크는 손수건이나 일반 마스크보다 미세먼지 차단율이 높지만 황사 전용 마스크에 대한 기준이 없다보니 성능은 제품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황사 마스크의 표준 규격이 서둘러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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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사 마스크, 차단 효과는?
    • 입력 2007-04-02 22:22:10
    뉴스 9
<앵커 멘트> 최악의 황사에 많은 시민들이 착용한 마스크는 과연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요? 황사전용 마스크가 아닌 일반 마스크는 별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성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 최악의 황사로 미세먼지 농도는 평소의 최고 40배, 숨쉬기 힘들 정도였습니다. 밖으로 나온 시민들은 대부분 마스크를 썼지만 왠지 모르게 꺼림칙합니다. <인터뷰>김세나(경기도 성남시 태평동): "애한테 마스크를 씌워줬는데요, 마스크가 황사를 얼마나 막아주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인터뷰>박현주(경기도 성남시 매탄동): "마스크를 씌워주는데요. 없는 것보다는 나으니까…." 황사는 이동하는 동안 큰 입자는 대부분 곧바로 떨어지고 우리나라로 날아오는 것은 주로 10마이크로미터 이하의 미세입자들입니다. 황사 때 보통 사용되는 손수건이나 일반 마스크와 황사 전용 마스크가 얼마나 황사 미세입자를 잘 걸려주는지 시험해봤습니다. 1마이크로미터 이하의 초미세먼지를 사람이 호흡하는 공기 속도로 통과시켰습니다. 실험 결과, 손수건은 미세먼지의 89%를 그대로 통과시킵니다. 황사의 미세먼지를 거의 걸러주지 못한다는 얘기입니다. 일반 마스크도 크게 다르지 않아 79%나 그대로 통과합니다. 다만, 황사 전용 마스크는 미세먼지 투과율이 각각 5%와 45%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인치연(산청 기술연구소): "손수건이나 방한 마스크는 조직의 크기가 미세먼지보다 크기 때문에 미세먼지 차단율이 낮은 것을 판단됩니다." 이른바, 황사 마스크는 손수건이나 일반 마스크보다 미세먼지 차단율이 높지만 황사 전용 마스크에 대한 기준이 없다보니 성능은 제품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황사 마스크의 표준 규격이 서둘러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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