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포커스

입력 2007.04.03 (14:54) 수정 2007.04.0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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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세계속으로] 리투아니아, 지구의 날 행사

리투아니아에서는 우리와는 달리 새봄이 시작되는 3월 20일을 매년 지구의 날로 기념하고 있습니다.

점토로 만든 민속악기 '몰리누카이'에서 나는 새소리-전통 민속 합창단이 부르는 봄의 노래가 생명의 환희를 노래합니다.

올해로 열여섯 번 째 맞는 행사입니다.

<인터뷰> 쿤드로타스(환경부 장관) : "리투아니아에도 지구와 환경에 대한 행사가 많아졌고 사람들의 이해도 커지고 있습니다."

빌뉴스시의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손에, 손에.. 새 집을 들고 숲으로 향합니다.

직접 만들거나 인근 가게에서 제공받은 새집들을 나무에 걸기 위해서 입니다.

남쪽에서 날아 올 철새들이 편하게 둥지를 틀고 알을 낳을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입니다.

<인터뷰> 요나스(초등학생) : "새들이 이 집에서 잘 살길 바랍니다."

<인터뷰> 리타스(초등학생) : "여기서 많은 음식과 아름다운 집을 찾길 바랍니다."

이런 아이들 덕분에 숲 속 곳곳에는 새집들이 즐비합니다.

때때로 아이들은 새들이나 동물들에게 줄 먹이를 들고 숲을 찾기도 합니다.

특이한 십자가 모양이 눈에 띕니다.

자세히 보면 40개의 새집들로 구성된 새들의 아파트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인근의 집에도 새집들이 어김없이 걸려있습니다.

이렇게 봄이 되면 도시 전체가 새집 천지가 됩니다.

새집 달기는 리투아니아의 오랜 전통입니다.

민속 공예가인 요나스씨는 오래전부터 다양한 모양의 새집들을 만들어 오고 있습니다.

그에게는 새집을 만드는 특별한 동기가 있습니다.

<인터뷰> 불가일리쉬키스(민속 공예가) : "모든 사람들이 봄을 기다리죠. 봄은 태어나는 것이고 꽃과 새들로부터 시작됩니다."

봄을 기다리고, 지구 환경을 생각하며 새집을 준비하는 리투아니아 사람들.

봄을 닮은 따뜻한 마음으로 우리들도 새집을 준비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더 가까이서 환경과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말이죠.

미스터 월드 선발 대회

세계에서 가장 멋진 미남을 뽑는 '미스터 월드 대회'가 열렸습니다.

그 현장으로 한번 가보시죠.

이해연기자입니다.

웃옷을 풀어헤쳤습니다.

미소도 한번 날려봅니다.

살짝 춤까지 추면서 무대를 누빕니다.

바로 세계에서 가장 멋진 남자 '미스터 월드'를 선발하는 자리입니다.

각 국의 예선을 거쳐 모두 56명의 꽃미남이 본선에 진출했습니다.

심사 기준은 '현대적인 남성미' 잘 생긴 외모는 물론 매너와 교양까지 갖춰야 합니다.

종합적인 평가를 위해 3주간의 합숙 훈련도 했습니다.

체력 테스트에다 개최국 중국의 '소림사 무술' 훈련.

그리고 요리 실력 평가까지.

빡빡한 일정이었습니다.

다섯번 째를 맞은 이번 대회의 최고 매력남으론 25살의 스페인 남성이 선정됐습니다.

<인터뷰> 후안 가르시아(2007 미스터 월드) : "정말 기쁩니다. 제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입니다"

'미스터 월드'는 미스 월드와 함께 '미의 사절'로 올 한해 전세계를 누비며 자선 활동을 펼치게 됩니다.

KBS 뉴스 이해연입니다.

밴쿠버, 살기 좋은 도시 3위

캐나다 밴쿠버가 스위스 취리히와 제네바에 이어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3위로 평가됐습니다.

미국 뉴욕의 머서 컨설팅이 전 세계 215개 도시를 대상으로 삶의 질을 조사한 결과 밴쿠버는 107.7점을 받아 오스트리아 빈과 함께 3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기준 도시인 뉴욕을 100으로 설정하고 치안, 보건, 환경, 재정, 등 삶의 질을 결정하는 39개 항목을 분석 평가했습니다.

머서 컨설팅은 서유럽과 북미 도시들이 모든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으나 북미의 범죄율이 높아 밴쿠버가 취리히에 뒤졌다고 밝혔습니다.

남성 전용 뷰티샵 인기

외모에 신경을 쓰는 남성들이 많아지면서 남성용 미용 제품 등이 다양해지고 있는데요.

최근 영국 런던에도 남성 전용 '뷰티샵'이 등장해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런던의 대표적인 쇼핑가 뉴 본드 스트리트.

지난해 말 이곳에 남성들을 겨냥한 남성 전용 '뷰티 케어 샵'이 처음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신체 부위별로 세분화된 각종 화장품과 미용 소품들이 남성 고객들을 유혹합니다.

평소 관심은 있었지만 혼자 화장품을 고르기 쑥스러웠던 남성들도 이곳에선 맘 편히 쇼핑을 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키이스 론슨(쇼핑객) : "분명히 남성 가꾸기는 성장 산업입니다. 여성들뿐 아니라 남성들도 가꿀 필요가 있어요."

피부 마시지도 더 이상 여성들만의 전유물은 아닙니다.

세련되고 깨끗한 외모가 경쟁력이 되는 시대에 패션과 미용에 과감히 시간과 돈을 투자하는 남성들이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아담 코젠스(고객) : "최고의 배우자는, 예를 들어 밖에 단순히 술을 마시러 갈 때도 샤워를 하죠. 좋은 향을 풍기고 잘 생긴 남성을 원하니까요."

하지만, 아직 영국의 남성 화장품 시장 규모는 프랑스에 비하면 걸음마 수준입니다.

영국 남성들이 한 해 동안 화장품을 사는데 쓰는 비용은 8억 파운드.

반면, 이미 남성 뷰티 산업이 자리를 잡은 프랑스에서는 22억 파운드가 소비되고 있습니다.

영국에선 여전히 남성의 외모 가꾸기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도 많습니다.

<인터뷰> 세리프 : "그들이 예뻐 보일 필요가 없다는 게 아니라 있는 그대로 보이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그렇게 받아들일 거에요."

그럼에도 아름다워지고 싶어하는 남성들의 욕망을 겨냥한 남성 뷰티 산업은 계속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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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7-04-03 13:21:28
    • 수정2007-04-04 11: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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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세계속으로] 리투아니아, 지구의 날 행사 리투아니아에서는 우리와는 달리 새봄이 시작되는 3월 20일을 매년 지구의 날로 기념하고 있습니다. 점토로 만든 민속악기 '몰리누카이'에서 나는 새소리-전통 민속 합창단이 부르는 봄의 노래가 생명의 환희를 노래합니다. 올해로 열여섯 번 째 맞는 행사입니다. <인터뷰> 쿤드로타스(환경부 장관) : "리투아니아에도 지구와 환경에 대한 행사가 많아졌고 사람들의 이해도 커지고 있습니다." 빌뉴스시의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손에, 손에.. 새 집을 들고 숲으로 향합니다. 직접 만들거나 인근 가게에서 제공받은 새집들을 나무에 걸기 위해서 입니다. 남쪽에서 날아 올 철새들이 편하게 둥지를 틀고 알을 낳을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입니다. <인터뷰> 요나스(초등학생) : "새들이 이 집에서 잘 살길 바랍니다." <인터뷰> 리타스(초등학생) : "여기서 많은 음식과 아름다운 집을 찾길 바랍니다." 이런 아이들 덕분에 숲 속 곳곳에는 새집들이 즐비합니다. 때때로 아이들은 새들이나 동물들에게 줄 먹이를 들고 숲을 찾기도 합니다. 특이한 십자가 모양이 눈에 띕니다. 자세히 보면 40개의 새집들로 구성된 새들의 아파트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인근의 집에도 새집들이 어김없이 걸려있습니다. 이렇게 봄이 되면 도시 전체가 새집 천지가 됩니다. 새집 달기는 리투아니아의 오랜 전통입니다. 민속 공예가인 요나스씨는 오래전부터 다양한 모양의 새집들을 만들어 오고 있습니다. 그에게는 새집을 만드는 특별한 동기가 있습니다. <인터뷰> 불가일리쉬키스(민속 공예가) : "모든 사람들이 봄을 기다리죠. 봄은 태어나는 것이고 꽃과 새들로부터 시작됩니다." 봄을 기다리고, 지구 환경을 생각하며 새집을 준비하는 리투아니아 사람들. 봄을 닮은 따뜻한 마음으로 우리들도 새집을 준비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더 가까이서 환경과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말이죠. 미스터 월드 선발 대회 세계에서 가장 멋진 미남을 뽑는 '미스터 월드 대회'가 열렸습니다. 그 현장으로 한번 가보시죠. 이해연기자입니다. 웃옷을 풀어헤쳤습니다. 미소도 한번 날려봅니다. 살짝 춤까지 추면서 무대를 누빕니다. 바로 세계에서 가장 멋진 남자 '미스터 월드'를 선발하는 자리입니다. 각 국의 예선을 거쳐 모두 56명의 꽃미남이 본선에 진출했습니다. 심사 기준은 '현대적인 남성미' 잘 생긴 외모는 물론 매너와 교양까지 갖춰야 합니다. 종합적인 평가를 위해 3주간의 합숙 훈련도 했습니다. 체력 테스트에다 개최국 중국의 '소림사 무술' 훈련. 그리고 요리 실력 평가까지. 빡빡한 일정이었습니다. 다섯번 째를 맞은 이번 대회의 최고 매력남으론 25살의 스페인 남성이 선정됐습니다. <인터뷰> 후안 가르시아(2007 미스터 월드) : "정말 기쁩니다. 제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입니다" '미스터 월드'는 미스 월드와 함께 '미의 사절'로 올 한해 전세계를 누비며 자선 활동을 펼치게 됩니다. KBS 뉴스 이해연입니다. 밴쿠버, 살기 좋은 도시 3위 캐나다 밴쿠버가 스위스 취리히와 제네바에 이어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3위로 평가됐습니다. 미국 뉴욕의 머서 컨설팅이 전 세계 215개 도시를 대상으로 삶의 질을 조사한 결과 밴쿠버는 107.7점을 받아 오스트리아 빈과 함께 3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기준 도시인 뉴욕을 100으로 설정하고 치안, 보건, 환경, 재정, 등 삶의 질을 결정하는 39개 항목을 분석 평가했습니다. 머서 컨설팅은 서유럽과 북미 도시들이 모든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으나 북미의 범죄율이 높아 밴쿠버가 취리히에 뒤졌다고 밝혔습니다. 남성 전용 뷰티샵 인기 외모에 신경을 쓰는 남성들이 많아지면서 남성용 미용 제품 등이 다양해지고 있는데요. 최근 영국 런던에도 남성 전용 '뷰티샵'이 등장해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런던의 대표적인 쇼핑가 뉴 본드 스트리트. 지난해 말 이곳에 남성들을 겨냥한 남성 전용 '뷰티 케어 샵'이 처음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신체 부위별로 세분화된 각종 화장품과 미용 소품들이 남성 고객들을 유혹합니다. 평소 관심은 있었지만 혼자 화장품을 고르기 쑥스러웠던 남성들도 이곳에선 맘 편히 쇼핑을 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키이스 론슨(쇼핑객) : "분명히 남성 가꾸기는 성장 산업입니다. 여성들뿐 아니라 남성들도 가꿀 필요가 있어요." 피부 마시지도 더 이상 여성들만의 전유물은 아닙니다. 세련되고 깨끗한 외모가 경쟁력이 되는 시대에 패션과 미용에 과감히 시간과 돈을 투자하는 남성들이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아담 코젠스(고객) : "최고의 배우자는, 예를 들어 밖에 단순히 술을 마시러 갈 때도 샤워를 하죠. 좋은 향을 풍기고 잘 생긴 남성을 원하니까요." 하지만, 아직 영국의 남성 화장품 시장 규모는 프랑스에 비하면 걸음마 수준입니다. 영국 남성들이 한 해 동안 화장품을 사는데 쓰는 비용은 8억 파운드. 반면, 이미 남성 뷰티 산업이 자리를 잡은 프랑스에서는 22억 파운드가 소비되고 있습니다. 영국에선 여전히 남성의 외모 가꾸기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도 많습니다. <인터뷰> 세리프 : "그들이 예뻐 보일 필요가 없다는 게 아니라 있는 그대로 보이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그렇게 받아들일 거에요." 그럼에도 아름다워지고 싶어하는 남성들의 욕망을 겨냥한 남성 뷰티 산업은 계속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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