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차 값 싸진다

입력 2007.04.03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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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미 FTA는 자동차 관세 장벽을 낮춰 수출입이 모두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내수와 수출시장에 어떤 변화가 올 지 홍찬의 기자가 분석해봤습니다.

<리포트>


한미 FTA가 발효되면 미국산 수입차의 가격이 어는 정도 내릴지 벌써부터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습니다.

<인터뷰> 송호림 (고객) : "FTA 체결돼서 미국 차 가격이 내린다고 해서 한 번 둘러보러 나왔어요."

FTA 협정이 발효되면 1억 원짜리 이 미국산 수입차의 가격은 천만 원 가까이 내립니다.

특소세 감면으로 2천cc 이상 국산차 값도 내리기는 마찬가집니다.


3천만 원대인 이 국산차 값은 백5십만 원 정도 내립니다.

그러나 3천9백만 원 정도인 동급 포드 승용차의 경우에는 4백만 원 정도가 내려 가격이 3천5백만 원 정도가 됩니다.

국산차와 가격이 비슷해진다는 얘깁니다.

관세까지 없어지는 미국 차 값의 하락폭이 국산차 가격 하락폭의 두 배를 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한택주 (GM코리아 과장) : "미국산 차와 수입차가 가격이 그리 크지 않았는데, 이제는 한 번 해볼만 한 것 같습니다."

이에 따라 산업연구원은 미국산 수입차가 해마다 천 대 정도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한미 FTA는 국산 자동차 수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국내 자동차 업계가 미국 현지 생산을 늘리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완성차보다는 부품 수출이 크게 늘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인터뷰> 이한구 (산업연구원 책임연구원) : "완성차는 처음에는 현지 생산이 수출을 대체할 가능성이 있지만 부품은 중장기적으로 볼 때 꾸준히 증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자동차업계가 FTA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국내 부품 업계의 경쟁력을 세계적 수준으로 높여야 하는 과제가 남았습니다.

KBS 뉴스 홍찬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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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FTA, 차 값 싸진다
    • 입력 2007-04-03 21: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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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미 FTA는 자동차 관세 장벽을 낮춰 수출입이 모두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내수와 수출시장에 어떤 변화가 올 지 홍찬의 기자가 분석해봤습니다. <리포트> 한미 FTA가 발효되면 미국산 수입차의 가격이 어는 정도 내릴지 벌써부터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습니다. <인터뷰> 송호림 (고객) : "FTA 체결돼서 미국 차 가격이 내린다고 해서 한 번 둘러보러 나왔어요." FTA 협정이 발효되면 1억 원짜리 이 미국산 수입차의 가격은 천만 원 가까이 내립니다. 특소세 감면으로 2천cc 이상 국산차 값도 내리기는 마찬가집니다. 3천만 원대인 이 국산차 값은 백5십만 원 정도 내립니다. 그러나 3천9백만 원 정도인 동급 포드 승용차의 경우에는 4백만 원 정도가 내려 가격이 3천5백만 원 정도가 됩니다. 국산차와 가격이 비슷해진다는 얘깁니다. 관세까지 없어지는 미국 차 값의 하락폭이 국산차 가격 하락폭의 두 배를 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한택주 (GM코리아 과장) : "미국산 차와 수입차가 가격이 그리 크지 않았는데, 이제는 한 번 해볼만 한 것 같습니다." 이에 따라 산업연구원은 미국산 수입차가 해마다 천 대 정도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한미 FTA는 국산 자동차 수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국내 자동차 업계가 미국 현지 생산을 늘리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완성차보다는 부품 수출이 크게 늘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인터뷰> 이한구 (산업연구원 책임연구원) : "완성차는 처음에는 현지 생산이 수출을 대체할 가능성이 있지만 부품은 중장기적으로 볼 때 꾸준히 증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자동차업계가 FTA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국내 부품 업계의 경쟁력을 세계적 수준으로 높여야 하는 과제가 남았습니다. KBS 뉴스 홍찬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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