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고기 수입 재개, 시작 전부터 논란

입력 2007.04.03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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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협상은 타결됐지만 한국과 미국 두나라는 쇠고기 문제로 여전히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논란거리는 수입시점입니다.

임승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미 FTA의 최대 쟁점이었던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 문제의 해법은 노무현 대통령의 약속과 그 약속의 공개였습니다.

<녹취>노무현(대통령): "어제 담화내용 '합리적인 수준으로 개방하겠다는 의향을 갖고 있다는 점, 그리고 합의에 따르는 절차를 합리적인 기간 안에 마무리할 것이라는 점을 구두로 약속했다."

농림부는 일단 오는 5월 미국산 쇠고기가 안전하다는 국제수역사무국의 판단이 나오는 대로 수입 재개 절차에 들어가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정해진 8단계 위험평가절차는 지킬 것이라고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민동석(농림부 농업통상정책관): "정해진 절차, 그것도 우리가 상식적으로 생각해서 가급적 빠른 시간 내에 이 절차를 진행시키겠다는 그런 의미가 내포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그러나 미국은 벌써부터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미 농무부 장관은 한국이 FTA의 비준을 바란다면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저지를 중단해야 한다며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미국식육협회도 성명을 통해 FTA 비준을 위해서는 한국 시장의 전면 개방이 전제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개방은 약속했지만 지킬 건 지키겠다는 우리 정부, 이에 맞서 FTA 비준을 무기로 빨리 문을 열라는 미국의 압력,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 문제를 둘러싼 양측의 신경전은 이미 시작됐습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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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쇠고기 수입 재개, 시작 전부터 논란
    • 입력 2007-04-03 21:05:53
    뉴스 9
<앵커 멘트> 협상은 타결됐지만 한국과 미국 두나라는 쇠고기 문제로 여전히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논란거리는 수입시점입니다. 임승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미 FTA의 최대 쟁점이었던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 문제의 해법은 노무현 대통령의 약속과 그 약속의 공개였습니다. <녹취>노무현(대통령): "어제 담화내용 '합리적인 수준으로 개방하겠다는 의향을 갖고 있다는 점, 그리고 합의에 따르는 절차를 합리적인 기간 안에 마무리할 것이라는 점을 구두로 약속했다." 농림부는 일단 오는 5월 미국산 쇠고기가 안전하다는 국제수역사무국의 판단이 나오는 대로 수입 재개 절차에 들어가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정해진 8단계 위험평가절차는 지킬 것이라고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민동석(농림부 농업통상정책관): "정해진 절차, 그것도 우리가 상식적으로 생각해서 가급적 빠른 시간 내에 이 절차를 진행시키겠다는 그런 의미가 내포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그러나 미국은 벌써부터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미 농무부 장관은 한국이 FTA의 비준을 바란다면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저지를 중단해야 한다며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미국식육협회도 성명을 통해 FTA 비준을 위해서는 한국 시장의 전면 개방이 전제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개방은 약속했지만 지킬 건 지키겠다는 우리 정부, 이에 맞서 FTA 비준을 무기로 빨리 문을 열라는 미국의 압력,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 문제를 둘러싼 양측의 신경전은 이미 시작됐습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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