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군사교류’ 의미는?

입력 2007.04.04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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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중간의 이번 핫라인설치와 합동해상 훈련 합의는 두나라간에 오랫동안 미뤄온 군사교류의 물꼬를 튼다는 상징적인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베이징 박찬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해.공군간의 핫라인 설치와 합동 해상구조훈련 문제는 그동안 한국과 중국 군수뇌부 회담의 핵심 이슈였습니다.

하지만 혈맹 관계인 북한을 의식해야 하는 중국은 원칙적인 공감만 표시하며 결정을 미뤄왔습니다.

중국측은 그러나 다음주 원자바오 총리의 방한을 앞두고 이 내용을 공동성명에 포함 시킬것을 먼저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은 실제로 원 총리의 방한 목표를 첫째 전략적 의사소통 강화 둘째 호혜적 협력촉진 셋째 공동이익 확대로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경제분야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활성화된 외교, 안보 측면에서의 교류를 본격화시키겠다는 의지로 해석됩니다.

전문가들은 2.13 합의 이후 북미 관계가 급물살을 트는 조짐을 보이자 대응책으로 한국과의 전략적 관계를 재설정하려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녹취> 스인홍(중국 인민대학 교수) : "(한중간 전략 대화는) 양국간 돌발사건 방지는 물론 한반도와 동북아의 안정을 지킬 수 있습니다. 또 북한에서 발생하는 사태에 대해서도 최소한도의 소통할 통로가 됩니다."

또 군사외교 다변화라는 목표에 따라 북한과의 안보동맹 관계는 유지하되 한국과의 교류도 적극 추진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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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중 ‘군사교류’ 의미는?
    • 입력 2007-04-04 21: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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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중간의 이번 핫라인설치와 합동해상 훈련 합의는 두나라간에 오랫동안 미뤄온 군사교류의 물꼬를 튼다는 상징적인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베이징 박찬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해.공군간의 핫라인 설치와 합동 해상구조훈련 문제는 그동안 한국과 중국 군수뇌부 회담의 핵심 이슈였습니다. 하지만 혈맹 관계인 북한을 의식해야 하는 중국은 원칙적인 공감만 표시하며 결정을 미뤄왔습니다. 중국측은 그러나 다음주 원자바오 총리의 방한을 앞두고 이 내용을 공동성명에 포함 시킬것을 먼저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은 실제로 원 총리의 방한 목표를 첫째 전략적 의사소통 강화 둘째 호혜적 협력촉진 셋째 공동이익 확대로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경제분야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활성화된 외교, 안보 측면에서의 교류를 본격화시키겠다는 의지로 해석됩니다. 전문가들은 2.13 합의 이후 북미 관계가 급물살을 트는 조짐을 보이자 대응책으로 한국과의 전략적 관계를 재설정하려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녹취> 스인홍(중국 인민대학 교수) : "(한중간 전략 대화는) 양국간 돌발사건 방지는 물론 한반도와 동북아의 안정을 지킬 수 있습니다. 또 북한에서 발생하는 사태에 대해서도 최소한도의 소통할 통로가 됩니다." 또 군사외교 다변화라는 목표에 따라 북한과의 안보동맹 관계는 유지하되 한국과의 교류도 적극 추진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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