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5 재보선 공천 반발 ‘시끌’

입력 2007.04.05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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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4월 25일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각당이 공천문제로 시끄럽습니다. 한나라당에선 사무처 직원들이 대표실을 점거하고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천희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나라당 사무처 직원 50여 명이 오늘 국회 당 대표실을 점거했습니다.

경기 화성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자로 사무처 출신 인사를 제치고 재력가인 고희선 농우 바이오 회장을 갑자기 영입한데 따른 반발입니다.

<녹취> 김희태(한나라당 사무처 노조위원장) : "고희선이 공천된 건 특정 배후 세력이 있지 않고는 있을 수가 없다."

정당 사상 초유의 파업에 들어간 사무처 직원들은 오늘부터 업무 일체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고회장을 영입한 것으로 지목된 남경필 경기도당 위원장은 경쟁력을 감안한 전략공천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녹취> 남경필(한나라당 경기도당 위원장) : "농촌 전문가, 중소기업 대표 등 서민을 대표하는 사람이 좋겠다고 했고..."

그러나 대선을 앞두고 재력가가 연루된 공천잡음이 터져나오면서 당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녹취> 전여옥(한나라당 최고위원) : "많은 분이 이런 식으로 가다가는 당이 망하는 길로 가는 것이 아닌가 우려하고 있다. 당 위기다."

반면 범여권 통합을 염두에 둔 열린우리당은 국민중심당 심대평 후보가 출마한 대전 서구을에 후보를 내지 않기로 하면서 공천신청을 한 박범계 전 청와대 비서관은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민주당의 김홍업씨 전략공천 피문에 이은 각 당의 공천 내홍은 오는 11일 후보등록 마감까지 더욱 격화될 조짐입니다.

KBS 뉴스 천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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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25 재보선 공천 반발 ‘시끌’
    • 입력 2007-04-05 21:30:25
    뉴스 9
<앵커 멘트> 4월 25일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각당이 공천문제로 시끄럽습니다. 한나라당에선 사무처 직원들이 대표실을 점거하고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천희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나라당 사무처 직원 50여 명이 오늘 국회 당 대표실을 점거했습니다. 경기 화성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자로 사무처 출신 인사를 제치고 재력가인 고희선 농우 바이오 회장을 갑자기 영입한데 따른 반발입니다. <녹취> 김희태(한나라당 사무처 노조위원장) : "고희선이 공천된 건 특정 배후 세력이 있지 않고는 있을 수가 없다." 정당 사상 초유의 파업에 들어간 사무처 직원들은 오늘부터 업무 일체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고회장을 영입한 것으로 지목된 남경필 경기도당 위원장은 경쟁력을 감안한 전략공천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녹취> 남경필(한나라당 경기도당 위원장) : "농촌 전문가, 중소기업 대표 등 서민을 대표하는 사람이 좋겠다고 했고..." 그러나 대선을 앞두고 재력가가 연루된 공천잡음이 터져나오면서 당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녹취> 전여옥(한나라당 최고위원) : "많은 분이 이런 식으로 가다가는 당이 망하는 길로 가는 것이 아닌가 우려하고 있다. 당 위기다." 반면 범여권 통합을 염두에 둔 열린우리당은 국민중심당 심대평 후보가 출마한 대전 서구을에 후보를 내지 않기로 하면서 공천신청을 한 박범계 전 청와대 비서관은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민주당의 김홍업씨 전략공천 피문에 이은 각 당의 공천 내홍은 오는 11일 후보등록 마감까지 더욱 격화될 조짐입니다. KBS 뉴스 천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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