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25일 애타는 가족들…‘하루하루가 고통’

입력 2007.04.09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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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실종 25일째로 오늘 경보가 발령된 제주의 양지승 어린이는 아직도 아무런 단서조차 없습니다.

하루하루 고통속에 살고 있는 가족들을 유용두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양지승 어린이가 실종된 지 25일 째, 오늘도 군경과 주민들이 수색에 나섰습니다.

지금까지 동원된 군경과 주민만 만여 명, 구조견과 헬기도 동원돼 산간 지역까지 샅샅이 훑고있습니다.

지난주 말부터는 서귀포 시내 주요 항포구에서 해경 특수기동대까지 동원돼 수중 수색작업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한 달 가까운 수색에도 아무런 단서조차 나오지 않자 부모들은 외부인과 접촉을 끊고 하루하루 고통 속에 살고 있습니다.

<녹취> 양지승 어린이 동생 : "(아빠는 어디 갔어요?) 몰라요. (집에 혼자 있어요?) 네, 언니가 지승이 언니뿐이라서 저 혼자 있어요, 오빠도 없고..."

이를 지켜보는 이웃들도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합니다.

<인터뷰> 김부금(이웃 주민) : "아직도 실감이 안 나요, 우리들은 항상 기도하는 마음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지승이 아빠 엄마 얼굴이, 얼굴이 아니고..."

경찰이 강력 범죄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지만 제보마저 뜸해져 지승이를 찾는 가족들은 애가 탑니다.

지승 양처럼 실종 신고된 어린이는 전국적으로 한해 평균 3천8백여 명, 이 가운데 3백여 명은 행방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용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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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종 25일 애타는 가족들…‘하루하루가 고통’
    • 입력 2007-04-09 21: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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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실종 25일째로 오늘 경보가 발령된 제주의 양지승 어린이는 아직도 아무런 단서조차 없습니다. 하루하루 고통속에 살고 있는 가족들을 유용두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양지승 어린이가 실종된 지 25일 째, 오늘도 군경과 주민들이 수색에 나섰습니다. 지금까지 동원된 군경과 주민만 만여 명, 구조견과 헬기도 동원돼 산간 지역까지 샅샅이 훑고있습니다. 지난주 말부터는 서귀포 시내 주요 항포구에서 해경 특수기동대까지 동원돼 수중 수색작업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한 달 가까운 수색에도 아무런 단서조차 나오지 않자 부모들은 외부인과 접촉을 끊고 하루하루 고통 속에 살고 있습니다. <녹취> 양지승 어린이 동생 : "(아빠는 어디 갔어요?) 몰라요. (집에 혼자 있어요?) 네, 언니가 지승이 언니뿐이라서 저 혼자 있어요, 오빠도 없고..." 이를 지켜보는 이웃들도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합니다. <인터뷰> 김부금(이웃 주민) : "아직도 실감이 안 나요, 우리들은 항상 기도하는 마음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지승이 아빠 엄마 얼굴이, 얼굴이 아니고..." 경찰이 강력 범죄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지만 제보마저 뜸해져 지승이를 찾는 가족들은 애가 탑니다. 지승 양처럼 실종 신고된 어린이는 전국적으로 한해 평균 3천8백여 명, 이 가운데 3백여 명은 행방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용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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