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쉬는 연안’ 보존해야 할 습지

입력 2007.04.11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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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국순회 특집, KBS 9시 뉴스, 여수에서 진행해드리고 있습니다.

2012년, 여수 세계 박람회의 주제는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입니다.

이 주제를 가장 생생하게 보여 줄 수 있는 곳이 바로 순천만인데요.

국내 연안습지로는 처음으로 람사협약에 등록됐습니다.

지창환 기자가 찾아가 봤습니다.

<리포트>

40킬로미터에 이르는 해안선을 따라 끝없이 펼쳐진 갯벌.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70만 평의 갈대 숲.

해질녁 순천만은 말 그대로 한 폭의 수채화입니다

짱뚱어, 게 등이 살아 숨쉬는 갯벌.

그 자체로도 살아있는 생명이자 새들에겐 더없는 먹이 공급처입니다.

그래서 순천만은 천연기념물 흑두루미 등 200여 종의 새들이 서식하는 철새들의 낙원입니다.

<인터뷰>이지현(관광객): "철새들 비상을 보니 날아갈 것 같고 또 이 갈대와 갯벌의 조화 너무 그림같네요."

갈대와 갯벌은 도시의 하천 물을 걸러주는 정화조 역할을 해 인간에게도 소중한 자원입니다.

<인터뷰>서관석(순천만 습지생태연구회): "습지의 동식물과 미생물,토양은 오염물질 정화하는 자정능력...습지 자체가 정화조인셈..."

이 때문에, 순천만 갯벌은 우리나라 연안습지 가운데 처음으로 지난해 람사협약에도 등록됐습니다.

순천만같은 연안습지는 우리나라 전체 면적의 2.5%인 2천 5백여 제곱 킬로미터.

그러나 간척과 매립 등으로 20년 만에 전체의 20%가 사라졌습니다.

자연이 선사한 ‘천연정화조’ 갯벌! 연안습지가 관광명소로도 부각되면서 어떻게 생태환경을 보존하면서 이를 자원화할 것인가가 고민거리로 등장했습니다.

KBS 뉴스 지창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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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숨 쉬는 연안’ 보존해야 할 습지
    • 입력 2007-04-11 21:20:57
    뉴스 9
<앵커 멘트> 전국순회 특집, KBS 9시 뉴스, 여수에서 진행해드리고 있습니다. 2012년, 여수 세계 박람회의 주제는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입니다. 이 주제를 가장 생생하게 보여 줄 수 있는 곳이 바로 순천만인데요. 국내 연안습지로는 처음으로 람사협약에 등록됐습니다. 지창환 기자가 찾아가 봤습니다. <리포트> 40킬로미터에 이르는 해안선을 따라 끝없이 펼쳐진 갯벌.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70만 평의 갈대 숲. 해질녁 순천만은 말 그대로 한 폭의 수채화입니다 짱뚱어, 게 등이 살아 숨쉬는 갯벌. 그 자체로도 살아있는 생명이자 새들에겐 더없는 먹이 공급처입니다. 그래서 순천만은 천연기념물 흑두루미 등 200여 종의 새들이 서식하는 철새들의 낙원입니다. <인터뷰>이지현(관광객): "철새들 비상을 보니 날아갈 것 같고 또 이 갈대와 갯벌의 조화 너무 그림같네요." 갈대와 갯벌은 도시의 하천 물을 걸러주는 정화조 역할을 해 인간에게도 소중한 자원입니다. <인터뷰>서관석(순천만 습지생태연구회): "습지의 동식물과 미생물,토양은 오염물질 정화하는 자정능력...습지 자체가 정화조인셈..." 이 때문에, 순천만 갯벌은 우리나라 연안습지 가운데 처음으로 지난해 람사협약에도 등록됐습니다. 순천만같은 연안습지는 우리나라 전체 면적의 2.5%인 2천 5백여 제곱 킬로미터. 그러나 간척과 매립 등으로 20년 만에 전체의 20%가 사라졌습니다. 자연이 선사한 ‘천연정화조’ 갯벌! 연안습지가 관광명소로도 부각되면서 어떻게 생태환경을 보존하면서 이를 자원화할 것인가가 고민거리로 등장했습니다. KBS 뉴스 지창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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