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이곳 여수에서 가까운 광양항은 정부의 투포트 정책에 따라 개장했지만 물동량 부족으로 고전하고 있습니다.
전국 곳곳에 항만이 건설되면서 국내 항만끼리 경쟁해야 하는 그런 상황입니다.
퇴색한 투포트 정책을 임병수 기자가 현장진단했습니다.
<리포트>
부산항과 함께 동북아 중심 항만을 꿈꾸며 지난 98년 개장한 광양항.
겨우 선박 한 척에서 하역작업이 이뤄질 뿐, 한산한 분위기가 들 정도입니다.
지난해 처리한 화물은 20피트 컨테이너 175만 개로 , 광양항 처리능력의 45%에 불과합니다.
<녹취> 정이기(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 이사장) : "광양항 화물을 스스로 만드는 항으로 거듭나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한다."
광양항 개장 9년째 기업들이 입주해 화물을 만들어내야 할 이곳 배후부지는 아직 이처럼 허허벌판입니다.
정부도 결국 현재 14개 선석인 광양항을 오는 2011년까지 34선석으로 확장하려던 계획을 20선석으로 축소 조정했습니다.
광양항 개장 이후 전국 항만은 광양항 두 배 규모인 컨테이너 선석 30개가 확장되고 인천 북항과 목포 신항,울산 등 8곳은 신항만을 건설하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물동량 증가세는 오히려 둔화됐습니다.
이에 따라 감사원도 항만 신증설보다는 물동량 창출에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여전히 투-포트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김성진(해양수산부 장관) : "최근 물동량이 좀 줄었다. 또 하역장비의 효율이 높아지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항만별 특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김명수(교수/동북아시대위원) : "광양항 고부가가치 물류를 창출하는 전략이 필요..."
광양항 뿐 아니라 국내 주요 항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국제 물류를 끌어들일 새로운 전략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KBS 뉴스 임병수 입니다.
이곳 여수에서 가까운 광양항은 정부의 투포트 정책에 따라 개장했지만 물동량 부족으로 고전하고 있습니다.
전국 곳곳에 항만이 건설되면서 국내 항만끼리 경쟁해야 하는 그런 상황입니다.
퇴색한 투포트 정책을 임병수 기자가 현장진단했습니다.
<리포트>
부산항과 함께 동북아 중심 항만을 꿈꾸며 지난 98년 개장한 광양항.
겨우 선박 한 척에서 하역작업이 이뤄질 뿐, 한산한 분위기가 들 정도입니다.
지난해 처리한 화물은 20피트 컨테이너 175만 개로 , 광양항 처리능력의 45%에 불과합니다.
<녹취> 정이기(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 이사장) : "광양항 화물을 스스로 만드는 항으로 거듭나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한다."
광양항 개장 9년째 기업들이 입주해 화물을 만들어내야 할 이곳 배후부지는 아직 이처럼 허허벌판입니다.
정부도 결국 현재 14개 선석인 광양항을 오는 2011년까지 34선석으로 확장하려던 계획을 20선석으로 축소 조정했습니다.
광양항 개장 이후 전국 항만은 광양항 두 배 규모인 컨테이너 선석 30개가 확장되고 인천 북항과 목포 신항,울산 등 8곳은 신항만을 건설하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물동량 증가세는 오히려 둔화됐습니다.
이에 따라 감사원도 항만 신증설보다는 물동량 창출에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여전히 투-포트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김성진(해양수산부 장관) : "최근 물동량이 좀 줄었다. 또 하역장비의 효율이 높아지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항만별 특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김명수(교수/동북아시대위원) : "광양항 고부가가치 물류를 창출하는 전략이 필요..."
광양항 뿐 아니라 국내 주요 항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국제 물류를 끌어들일 새로운 전략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KBS 뉴스 임병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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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퇴색한 ‘투-포트’ 정책
-
- 입력 2007-04-11 21:18:43
<앵커 멘트>
이곳 여수에서 가까운 광양항은 정부의 투포트 정책에 따라 개장했지만 물동량 부족으로 고전하고 있습니다.
전국 곳곳에 항만이 건설되면서 국내 항만끼리 경쟁해야 하는 그런 상황입니다.
퇴색한 투포트 정책을 임병수 기자가 현장진단했습니다.
<리포트>
부산항과 함께 동북아 중심 항만을 꿈꾸며 지난 98년 개장한 광양항.
겨우 선박 한 척에서 하역작업이 이뤄질 뿐, 한산한 분위기가 들 정도입니다.
지난해 처리한 화물은 20피트 컨테이너 175만 개로 , 광양항 처리능력의 45%에 불과합니다.
<녹취> 정이기(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 이사장) : "광양항 화물을 스스로 만드는 항으로 거듭나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한다."
광양항 개장 9년째 기업들이 입주해 화물을 만들어내야 할 이곳 배후부지는 아직 이처럼 허허벌판입니다.
정부도 결국 현재 14개 선석인 광양항을 오는 2011년까지 34선석으로 확장하려던 계획을 20선석으로 축소 조정했습니다.
광양항 개장 이후 전국 항만은 광양항 두 배 규모인 컨테이너 선석 30개가 확장되고 인천 북항과 목포 신항,울산 등 8곳은 신항만을 건설하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물동량 증가세는 오히려 둔화됐습니다.
이에 따라 감사원도 항만 신증설보다는 물동량 창출에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여전히 투-포트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김성진(해양수산부 장관) : "최근 물동량이 좀 줄었다. 또 하역장비의 효율이 높아지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항만별 특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김명수(교수/동북아시대위원) : "광양항 고부가가치 물류를 창출하는 전략이 필요..."
광양항 뿐 아니라 국내 주요 항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국제 물류를 끌어들일 새로운 전략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KBS 뉴스 임병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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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수 기자 bsl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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