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취재] 모금액으로 본 美 대선 판도
입력 2007.04.12 (22:22)
수정 2007.04.12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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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의 대통령 선거에서 예비 후보들의 선거자금 모금액은 판세 그 자체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선거 자금 모금액에 나타난 미국 대선의 초반 판세와 그 의미를 워싱턴에서 민경욱 특파원이 심층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달 말 끝난 1/4분기 정치헌금 모금 현황을 보면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2천6백만 달러로 민주, 공화 양당을 통틀어 선두를 달렸습니다.
8년간 대통령으로 재임하며 쌓아놓은 남편의 든든한 인맥을 통해 최초의 여성 대통령을 꿈꾸고 있습니다
<인터뷰>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상원의원) : "우리 모두 함께 해 자유와 정의, 기회, 미국이 해야 할 모든 것을 위한 행진을 끝냅시다."
흑인으로서는 최초로 백악관 주인이 되겠다는 바락 오바마 상원의원은 2천5백만 달러.
40대 중반의 상원 초선의원으로는 예상 밖의 약진이며 특히 정치자금 제공자 대부분이 소액 기부자들이라는 점이 클린턴 캠프를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인터뷰> 바락 오바마 (민주당 상원의원) : "저는 제가 처음부터 이라크전에 반대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습니다."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2천백만 달러로 선두로 나섰습니다.
최초의 몰몬교 출신 대선 후보로서 몰몬교도들의 정치 헌금이 몰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미트 롬니(공화당/전 매사추세츠 주지사) : "미군이 이라크 병력을 증원하는 바로 그 시점에 영국군이 병력을 철수시킨 것은 실망스럽습니다."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은 천5백만 달러를 모금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인터뷰> 줄리아니(공화당/전 뉴욕시장) : "대통령은 결정을 내리고 나라를 이끌어야 합니다. 저는 바로 그런 대통령이 되고 싶습니다."
베트남전 영웅 출신인 매케인 상원의원은 천2백50만 달러 모금에 머물렀습니다.
<인터뷰> 칼린 바우먼 (미국 기업연구소 연구원) : " 회계 보고서는 매우 상세하며 정치적 판세를 알 수 있게 합니다. 마치 여론조사 결과와도 같습니다. 정치자금 모금 현황으로 후보들의 강약 구도가 나타납니다."
민주당원들을 대상으로 이달 초에 치러진 갤럽 여론조사에서 클린턴 의원은 38%의 지지를 받아 19% 지지에 그친 오바마 의원을 큰 차이로 눌렀고, 에드워즈 전 부통령 후보가 13%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공화당원들을 대상으로 한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줄리아니 전시장이 42%로 선두를 달렸고, 매케인 상원의원과 롬니 전 주지사가 각각 20%와 9%의 지지를 받으며 그 뒤를 쫓고 있습니다.
본인들의 거듭되는 부인에도 불구하고 알 고어 전 부통령과 라이스 국무장관도 막판 대선판도를 흔들 잠재 후보군으로서 여론의 집중적인 관심 대상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민경욱입니다.
미국의 대통령 선거에서 예비 후보들의 선거자금 모금액은 판세 그 자체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선거 자금 모금액에 나타난 미국 대선의 초반 판세와 그 의미를 워싱턴에서 민경욱 특파원이 심층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달 말 끝난 1/4분기 정치헌금 모금 현황을 보면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2천6백만 달러로 민주, 공화 양당을 통틀어 선두를 달렸습니다.
8년간 대통령으로 재임하며 쌓아놓은 남편의 든든한 인맥을 통해 최초의 여성 대통령을 꿈꾸고 있습니다
<인터뷰>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상원의원) : "우리 모두 함께 해 자유와 정의, 기회, 미국이 해야 할 모든 것을 위한 행진을 끝냅시다."
흑인으로서는 최초로 백악관 주인이 되겠다는 바락 오바마 상원의원은 2천5백만 달러.
40대 중반의 상원 초선의원으로는 예상 밖의 약진이며 특히 정치자금 제공자 대부분이 소액 기부자들이라는 점이 클린턴 캠프를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인터뷰> 바락 오바마 (민주당 상원의원) : "저는 제가 처음부터 이라크전에 반대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습니다."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2천백만 달러로 선두로 나섰습니다.
최초의 몰몬교 출신 대선 후보로서 몰몬교도들의 정치 헌금이 몰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미트 롬니(공화당/전 매사추세츠 주지사) : "미군이 이라크 병력을 증원하는 바로 그 시점에 영국군이 병력을 철수시킨 것은 실망스럽습니다."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은 천5백만 달러를 모금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인터뷰> 줄리아니(공화당/전 뉴욕시장) : "대통령은 결정을 내리고 나라를 이끌어야 합니다. 저는 바로 그런 대통령이 되고 싶습니다."
베트남전 영웅 출신인 매케인 상원의원은 천2백50만 달러 모금에 머물렀습니다.
<인터뷰> 칼린 바우먼 (미국 기업연구소 연구원) : " 회계 보고서는 매우 상세하며 정치적 판세를 알 수 있게 합니다. 마치 여론조사 결과와도 같습니다. 정치자금 모금 현황으로 후보들의 강약 구도가 나타납니다."
민주당원들을 대상으로 이달 초에 치러진 갤럽 여론조사에서 클린턴 의원은 38%의 지지를 받아 19% 지지에 그친 오바마 의원을 큰 차이로 눌렀고, 에드워즈 전 부통령 후보가 13%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공화당원들을 대상으로 한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줄리아니 전시장이 42%로 선두를 달렸고, 매케인 상원의원과 롬니 전 주지사가 각각 20%와 9%의 지지를 받으며 그 뒤를 쫓고 있습니다.
본인들의 거듭되는 부인에도 불구하고 알 고어 전 부통령과 라이스 국무장관도 막판 대선판도를 흔들 잠재 후보군으로서 여론의 집중적인 관심 대상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민경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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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층취재] 모금액으로 본 美 대선 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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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7-04-12 21:29:00
- 수정2007-04-12 22:31:34
![](/newsimage2/200704/20070412/1336731.jpg)
<앵커 멘트>
미국의 대통령 선거에서 예비 후보들의 선거자금 모금액은 판세 그 자체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선거 자금 모금액에 나타난 미국 대선의 초반 판세와 그 의미를 워싱턴에서 민경욱 특파원이 심층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달 말 끝난 1/4분기 정치헌금 모금 현황을 보면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2천6백만 달러로 민주, 공화 양당을 통틀어 선두를 달렸습니다.
8년간 대통령으로 재임하며 쌓아놓은 남편의 든든한 인맥을 통해 최초의 여성 대통령을 꿈꾸고 있습니다
<인터뷰>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상원의원) : "우리 모두 함께 해 자유와 정의, 기회, 미국이 해야 할 모든 것을 위한 행진을 끝냅시다."
흑인으로서는 최초로 백악관 주인이 되겠다는 바락 오바마 상원의원은 2천5백만 달러.
40대 중반의 상원 초선의원으로는 예상 밖의 약진이며 특히 정치자금 제공자 대부분이 소액 기부자들이라는 점이 클린턴 캠프를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인터뷰> 바락 오바마 (민주당 상원의원) : "저는 제가 처음부터 이라크전에 반대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습니다."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2천백만 달러로 선두로 나섰습니다.
최초의 몰몬교 출신 대선 후보로서 몰몬교도들의 정치 헌금이 몰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미트 롬니(공화당/전 매사추세츠 주지사) : "미군이 이라크 병력을 증원하는 바로 그 시점에 영국군이 병력을 철수시킨 것은 실망스럽습니다."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은 천5백만 달러를 모금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인터뷰> 줄리아니(공화당/전 뉴욕시장) : "대통령은 결정을 내리고 나라를 이끌어야 합니다. 저는 바로 그런 대통령이 되고 싶습니다."
베트남전 영웅 출신인 매케인 상원의원은 천2백50만 달러 모금에 머물렀습니다.
<인터뷰> 칼린 바우먼 (미국 기업연구소 연구원) : " 회계 보고서는 매우 상세하며 정치적 판세를 알 수 있게 합니다. 마치 여론조사 결과와도 같습니다. 정치자금 모금 현황으로 후보들의 강약 구도가 나타납니다."
민주당원들을 대상으로 이달 초에 치러진 갤럽 여론조사에서 클린턴 의원은 38%의 지지를 받아 19% 지지에 그친 오바마 의원을 큰 차이로 눌렀고, 에드워즈 전 부통령 후보가 13%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공화당원들을 대상으로 한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줄리아니 전시장이 42%로 선두를 달렸고, 매케인 상원의원과 롬니 전 주지사가 각각 20%와 9%의 지지를 받으며 그 뒤를 쫓고 있습니다.
본인들의 거듭되는 부인에도 불구하고 알 고어 전 부통령과 라이스 국무장관도 막판 대선판도를 흔들 잠재 후보군으로서 여론의 집중적인 관심 대상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민경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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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욱 기자 mink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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