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 이웃’의 행복한 나들이

입력 2007.04.13 (07:55) 수정 2007.04.13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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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훈훈한 미담소식 하나 전해드립니다.

거동이 불편해서 그동안 바깥 나들이 한 번 제대로 못했던 장애인들이 외국인 근로자들과 함께 공원을 찾아 즐거운 한 때를 보냈습니다.

김명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2백명의 외국인 근로자와 장애인들이 동물원 버스에 올라 한 데 어울립니다.

난생 처음 보는 야생 동물들의 재롱이 마냥 신기합니다.

혼자 지내며 얘기할 상대조차 없었던 70살 김재윤 할머니.

긴 머리의 방글라데시 청년을 만나 얘기 꽃을 피웁니다.

<녹취> "(방글라데시에도) 저런 새 있어?" " 네.. 있어요.."

한국에 와서 일한 지 8년.

공장 기계 대신 휠체어를 잡은 라쎌 씨도 누굴 위해 도울 수 있다는 기쁨을 만끽합니다.

<인터뷰> 라쎌(방글라데시인/26살): "한국에 와서 받기만 했는데 이렇게 도와줄 수 있어서 기쁘다."

꿀맛 같은 점심 시간.

서툰 젓가락질에 반찬도 얹어주고, 정은 쌓여만 갑니다.

<인터뷰> 박종남(서울시 중계동/72살): "평소 다리가 아파서 밖에 못나갔는데 이렇게 와서 도와주니 너무 고맙다."

마음껏 웃고 떠들며 사진도 찍고, 공연도 보고, 소외받던 장애인과 외국인 근로자들이 하나 된 행복 나들이였습니다.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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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외 이웃’의 행복한 나들이
    • 입력 2007-04-13 07:33:02
    • 수정2007-04-13 07:5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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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훈훈한 미담소식 하나 전해드립니다. 거동이 불편해서 그동안 바깥 나들이 한 번 제대로 못했던 장애인들이 외국인 근로자들과 함께 공원을 찾아 즐거운 한 때를 보냈습니다. 김명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2백명의 외국인 근로자와 장애인들이 동물원 버스에 올라 한 데 어울립니다. 난생 처음 보는 야생 동물들의 재롱이 마냥 신기합니다. 혼자 지내며 얘기할 상대조차 없었던 70살 김재윤 할머니. 긴 머리의 방글라데시 청년을 만나 얘기 꽃을 피웁니다. <녹취> "(방글라데시에도) 저런 새 있어?" " 네.. 있어요.." 한국에 와서 일한 지 8년. 공장 기계 대신 휠체어를 잡은 라쎌 씨도 누굴 위해 도울 수 있다는 기쁨을 만끽합니다. <인터뷰> 라쎌(방글라데시인/26살): "한국에 와서 받기만 했는데 이렇게 도와줄 수 있어서 기쁘다." 꿀맛 같은 점심 시간. 서툰 젓가락질에 반찬도 얹어주고, 정은 쌓여만 갑니다. <인터뷰> 박종남(서울시 중계동/72살): "평소 다리가 아파서 밖에 못나갔는데 이렇게 와서 도와주니 너무 고맙다." 마음껏 웃고 떠들며 사진도 찍고, 공연도 보고, 소외받던 장애인과 외국인 근로자들이 하나 된 행복 나들이였습니다.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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