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LCD ‘휘청’…4년 만에 최저 실적

입력 2007.04.13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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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이 반도체와 LCD가격의 하락으로 4년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예상보다도 실적이 더 좋지 않았습니다.

임승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매출은 14조3천9백억 원, 지난해 4분기보다 8% 늘었습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42% 줄어 1조천8백억 원에 그쳤습니다.

4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입니다.

휴대전화 판매가 급증하며 정보통신 부문 영업이익이 72%나 늘었지만, 반도체와 LCD 부문의 이익이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녹취> 이명진(삼성전자 상무) : "D램과 랜드 두 제품에 대한 가격 하락이 저희 예상했던 것 보다 많이 하락해서 실적은, 영업이익 수준은 예상보다 못 미쳤습니다."

그러나 삼성전자 측은 2분기 이후에는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낙관하고 있습니다.

<녹취> 조용덕(삼성전자 상무) : "이에 따라 2분기 중에는 노트북이나 모니터, LCD TV 등 대형 패널 전 부문에 수요 증가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요, 그에 따라서 가격도 상당히 안정될 걸로 이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실적 자체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이른바 '쇼크' 수준, 하지만 외국인들은 오히려 삼성전자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들였습니다.

<인터뷰> 민후식(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 : "1분기가 가장 나빴고, 2분기, 3분기 가면 IT제품들이 성수기로 들어가거든요, 그래서 그런 기대감이 작용해서..."

예상보다 나쁜 실적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의 주식값이 0.5% 떨어지는 데 그친 것도 이런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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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반도체·LCD ‘휘청’…4년 만에 최저 실적
    • 입력 2007-04-13 21:05:45
    뉴스 9
<앵커 멘트>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이 반도체와 LCD가격의 하락으로 4년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예상보다도 실적이 더 좋지 않았습니다. 임승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매출은 14조3천9백억 원, 지난해 4분기보다 8% 늘었습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42% 줄어 1조천8백억 원에 그쳤습니다. 4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입니다. 휴대전화 판매가 급증하며 정보통신 부문 영업이익이 72%나 늘었지만, 반도체와 LCD 부문의 이익이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녹취> 이명진(삼성전자 상무) : "D램과 랜드 두 제품에 대한 가격 하락이 저희 예상했던 것 보다 많이 하락해서 실적은, 영업이익 수준은 예상보다 못 미쳤습니다." 그러나 삼성전자 측은 2분기 이후에는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낙관하고 있습니다. <녹취> 조용덕(삼성전자 상무) : "이에 따라 2분기 중에는 노트북이나 모니터, LCD TV 등 대형 패널 전 부문에 수요 증가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요, 그에 따라서 가격도 상당히 안정될 걸로 이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실적 자체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이른바 '쇼크' 수준, 하지만 외국인들은 오히려 삼성전자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들였습니다. <인터뷰> 민후식(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 : "1분기가 가장 나빴고, 2분기, 3분기 가면 IT제품들이 성수기로 들어가거든요, 그래서 그런 기대감이 작용해서..." 예상보다 나쁜 실적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의 주식값이 0.5% 떨어지는 데 그친 것도 이런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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