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특전사 이전’ 공식 거부

입력 2007.04.13 (22:2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어제 국방부의 군부대 이전 발표이후 이천시가 특수전 사령부의 이전을 공식적으로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이천 주민들의반발도 거셉니다.

최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군부대 이전이 유력한 이천시 신둔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녹취>김문자(이천시 시의원): "너무 충격을 받았어요. 사실 가슴에서 눈물이 쏟아지는데..."

<녹취>정태홍(장동2리장): "정부에서 우리를 속이려고 그렇게 한 건지 파악이 돼야지..."

이천 시민들의 염원이던 하이닉스 이천 공장 증설이 사실상 무산된데 이어 나온 이번 군부대 이전 발표에 시민들은 불만을 넘어 분노를 표출합니다.

<인터뷰>심덕구(이천 시민): "군부대에 대한 규제가 또 있습니다. 그러면 이천 시민들은 농사만 지으라는 겁니까? 어떻게 하라는 겁니까?"

이천시도 곧바로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군부대의 이천시 이전 계획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지금도 수도권 식수원 보호를 위해 2중, 3중의 규제를 받고 있는데 군부대가 들어오면 불편과 제약만 커진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조병돈(이천시장): "전체 이천 면적에 5%가 군부대인데 거기에 120만 평이 더 들어온다는 것은 이천 시민들은 용납이 되지 않습니다."

국방부는 부대 이전에 따라 2030년까지 2조2천 억 원의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며 적극적으로 주민 설득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하이닉스 증설이 무산되면서 이천주민들이 정부를 극도로 불신하고 있어 제2의 평택사태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천시 ‘특전사 이전’ 공식 거부
    • 입력 2007-04-13 21:37:50
    뉴스 9
<앵커 멘트> 어제 국방부의 군부대 이전 발표이후 이천시가 특수전 사령부의 이전을 공식적으로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이천 주민들의반발도 거셉니다. 최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군부대 이전이 유력한 이천시 신둔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녹취>김문자(이천시 시의원): "너무 충격을 받았어요. 사실 가슴에서 눈물이 쏟아지는데..." <녹취>정태홍(장동2리장): "정부에서 우리를 속이려고 그렇게 한 건지 파악이 돼야지..." 이천 시민들의 염원이던 하이닉스 이천 공장 증설이 사실상 무산된데 이어 나온 이번 군부대 이전 발표에 시민들은 불만을 넘어 분노를 표출합니다. <인터뷰>심덕구(이천 시민): "군부대에 대한 규제가 또 있습니다. 그러면 이천 시민들은 농사만 지으라는 겁니까? 어떻게 하라는 겁니까?" 이천시도 곧바로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군부대의 이천시 이전 계획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지금도 수도권 식수원 보호를 위해 2중, 3중의 규제를 받고 있는데 군부대가 들어오면 불편과 제약만 커진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조병돈(이천시장): "전체 이천 면적에 5%가 군부대인데 거기에 120만 평이 더 들어온다는 것은 이천 시민들은 용납이 되지 않습니다." 국방부는 부대 이전에 따라 2030년까지 2조2천 억 원의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며 적극적으로 주민 설득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하이닉스 증설이 무산되면서 이천주민들이 정부를 극도로 불신하고 있어 제2의 평택사태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