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돈 몰려’ 주가 또 사상 최고치

입력 2007.04.16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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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찬바람을 맞은 주택시장과는 달리 주식시장은 연일 후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의 매수세로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임승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코스피지수는 지난주 금요일보다 11포인트 이상 오른 1530선도 훌쩍 넘어섰습니다.

지난주 월요일 이래 벌써 네 번째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운 것입니다.

코스닥지수도 13일째 오르면서 700포인트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최근 국내 증시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건 외국인들입니다.

외국인들은 오늘도 거래소에서 807억 원 어치를 순매수했습니다.

최근 열흘 동안 외국인들이 순매수한 주식만 1조8천억 원이 넘습니다.

주식을 사들이고 있는 자금은 금리가 연 1%에도 못 미치고 있는 일본 엔화 자금과 유럽계 자금입니다.

<인터뷰> 천대중(대신증권 투자분석부 과장) :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상대적으로 가격이 바닥권에 있는 IT 업종을 저가에서 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주가의 향방은 일본과 미국, 중국의 금리 조정 여부에 달려 있습니다.

특히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일본에서 돈을 빌려 다른 나라 증시에 투자하는 이른바 엔 캐리 트레이드 자금의 향방이 가장 큰 변숩니다.

<인터뷰> 조영무(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 : "주요국들의 금리 정책이 바뀔 경우에는 글로벌 유동성이 줄어들면서 전 세계 증시가 여기에 민감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질 것으로 판단됩니다."

여기에 국내외 집값 거품도 경기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주가 움직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요 변수 가운데 하나입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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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돈 몰려’ 주가 또 사상 최고치
    • 입력 2007-04-16 20:5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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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찬바람을 맞은 주택시장과는 달리 주식시장은 연일 후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의 매수세로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임승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코스피지수는 지난주 금요일보다 11포인트 이상 오른 1530선도 훌쩍 넘어섰습니다. 지난주 월요일 이래 벌써 네 번째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운 것입니다. 코스닥지수도 13일째 오르면서 700포인트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최근 국내 증시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건 외국인들입니다. 외국인들은 오늘도 거래소에서 807억 원 어치를 순매수했습니다. 최근 열흘 동안 외국인들이 순매수한 주식만 1조8천억 원이 넘습니다. 주식을 사들이고 있는 자금은 금리가 연 1%에도 못 미치고 있는 일본 엔화 자금과 유럽계 자금입니다. <인터뷰> 천대중(대신증권 투자분석부 과장) :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상대적으로 가격이 바닥권에 있는 IT 업종을 저가에서 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주가의 향방은 일본과 미국, 중국의 금리 조정 여부에 달려 있습니다. 특히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일본에서 돈을 빌려 다른 나라 증시에 투자하는 이른바 엔 캐리 트레이드 자금의 향방이 가장 큰 변숩니다. <인터뷰> 조영무(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 : "주요국들의 금리 정책이 바뀔 경우에는 글로벌 유동성이 줄어들면서 전 세계 증시가 여기에 민감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질 것으로 판단됩니다." 여기에 국내외 집값 거품도 경기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주가 움직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요 변수 가운데 하나입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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