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잡혔나?…하반기까지 안정세 유지 전망

입력 2007.04.17 (22:39) 수정 2007.04.17 (23:4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그럼 이번에는 집값은 이제 과연 잡힌것인지 앞으로 부동산 시장은 어떻게 움직일지 취재 기자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구본국기자!

<질문 1> 앞서 보도에서 본 것처럼 현재 부동산시장의 안정,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답변 1>

네, 현재 부동산의 시장의 안정은 집을 사려는 사람과 팔려는 사람, 양쪽에 대한 정부 대책이 동시에 효과를 보면서 나타난 결과인데요.

집을 사려는 욕구는 강력한 대출규제와 앞으로 싼 아파트를 공급한다는 분양가 상한제로 꺾어 놓았고요.

또 집을 가진 사람들에 대해서는 종부세와 양도세 등 강력한 세금정책으로 집을 내 놓도록 만든 것이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질문 2> 대출규제와 1.11 부동산 대책이 큰 효과를 보고 있다는 이야긴데, 이 시기를 기점으로 집값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변화됐습니까?

<답변 2>

서울의 경우 1.11 대책 발표 전 석 달 동안은 집값이 8.54% 올랐지만 발표 후 석 달 동안은 0.28% 올라 거의 제자리 수준이었습니다.

특히 지난해 말 집값 상승을 주도했던 이른바 '버블 세븐'지역의 경우에는 1.11대책 발표 후 석 달 동안 서울 강남과 서초, 송파, 양천, 그리고 경기도 분당의 집값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본격적인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재건축 아파트만 보더라도 송파와 과천 강동, 강남, 그리고 서초구 모두가 하락하면서 서울 전체적으로는 1.23% 내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질문 3> 그렇다면 많은 사람들이 앞으로 부동산 시장에 대해 궁금해 하실 텐데, 전망은 어떻습니까?

<답변 3>

네, 전문가들은 일단 올 하반기까지는 집값이 하향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종합부동산세 부과기준일이 다가오고 있고 오는 6월부터는 부동산시장이 여름철 비수기로 접어든다는 점, 그리고 9월 이후에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싼 아파트가 공급된다는 점 등이 그 이유로 꼽히고 있습니다.

반면 불안 요소로는 오는 6월 예정된 분당급 신도시 발표와 시중의 풍부한 유동자금, 그리고 대선 등이 꼽히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안정쪽에 좀 더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질문 4> 그렇다면 집값 안정 기조를 유지하기 위해 정부는 어떤 점에 역점을 둬야 할까요?

<답변 4>

집값은 결국 심리 싸움이라고 하는데요.

부동산 관련 세금제도나 재건축 규제가 완화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낸다면 또다시 부동산 시장이 혼란에 빠질 우려가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 추진 중인 부동산대책의 후퇴는 없다는 신호를 확실히 시장에 보여 주면서 각종 부동산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야 할 것입니다.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해 믿음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얘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집값 잡혔나?…하반기까지 안정세 유지 전망
    • 입력 2007-04-17 21:11:20
    • 수정2007-04-17 23:42:50
    뉴스 9
<앵커 멘트> 그럼 이번에는 집값은 이제 과연 잡힌것인지 앞으로 부동산 시장은 어떻게 움직일지 취재 기자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구본국기자! <질문 1> 앞서 보도에서 본 것처럼 현재 부동산시장의 안정,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답변 1> 네, 현재 부동산의 시장의 안정은 집을 사려는 사람과 팔려는 사람, 양쪽에 대한 정부 대책이 동시에 효과를 보면서 나타난 결과인데요. 집을 사려는 욕구는 강력한 대출규제와 앞으로 싼 아파트를 공급한다는 분양가 상한제로 꺾어 놓았고요. 또 집을 가진 사람들에 대해서는 종부세와 양도세 등 강력한 세금정책으로 집을 내 놓도록 만든 것이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질문 2> 대출규제와 1.11 부동산 대책이 큰 효과를 보고 있다는 이야긴데, 이 시기를 기점으로 집값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변화됐습니까? <답변 2> 서울의 경우 1.11 대책 발표 전 석 달 동안은 집값이 8.54% 올랐지만 발표 후 석 달 동안은 0.28% 올라 거의 제자리 수준이었습니다. 특히 지난해 말 집값 상승을 주도했던 이른바 '버블 세븐'지역의 경우에는 1.11대책 발표 후 석 달 동안 서울 강남과 서초, 송파, 양천, 그리고 경기도 분당의 집값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본격적인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재건축 아파트만 보더라도 송파와 과천 강동, 강남, 그리고 서초구 모두가 하락하면서 서울 전체적으로는 1.23% 내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질문 3> 그렇다면 많은 사람들이 앞으로 부동산 시장에 대해 궁금해 하실 텐데, 전망은 어떻습니까? <답변 3> 네, 전문가들은 일단 올 하반기까지는 집값이 하향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종합부동산세 부과기준일이 다가오고 있고 오는 6월부터는 부동산시장이 여름철 비수기로 접어든다는 점, 그리고 9월 이후에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싼 아파트가 공급된다는 점 등이 그 이유로 꼽히고 있습니다. 반면 불안 요소로는 오는 6월 예정된 분당급 신도시 발표와 시중의 풍부한 유동자금, 그리고 대선 등이 꼽히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안정쪽에 좀 더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질문 4> 그렇다면 집값 안정 기조를 유지하기 위해 정부는 어떤 점에 역점을 둬야 할까요? <답변 4> 집값은 결국 심리 싸움이라고 하는데요. 부동산 관련 세금제도나 재건축 규제가 완화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낸다면 또다시 부동산 시장이 혼란에 빠질 우려가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 추진 중인 부동산대책의 후퇴는 없다는 신호를 확실히 시장에 보여 주면서 각종 부동산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야 할 것입니다.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해 믿음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얘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패럴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