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교수 “아베 위안부 강제동원 인정하라”

입력 2007.04.17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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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군 위안부의 강제동원을 부정한 아베 총리에 대해 일본내 학계와 시민단체가 연일 비판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수많은 증거에 따라 하루빨리 강제동원을 인정하라는 것입니다.

도쿄의 김대회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 간토가쿠인 대학의 하야시 교수는 세계 각국의 정부 보고서 등을 통해 위안부 강제 동원을 입증하는 증거자료가 속속 확인되고 있는데도 일본 정부만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녹취> 하야시(간토가쿠인대학 교수) : "이 자료들은 이전부터 공표된 자료인데 왜 일본 정부만 이 자료를 무시하고 있는지 매우 의문입니다."

또 주오대학교의 한 교수도 아베 총리가 강제성을 인정하지 않으면 위안부 피해자 뿐 아니라 현재 전 세계 여성들의 명예마저 손상시키는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녹취> 요시미(주오대 교수) : "아베 총리는 고노 담화를 계승한다고 변명하고 있지만 일본군 관여를 부정한 시모무라 관방 부장관을 문책하지도 않고 있습니다."

<녹취> 니시노(전쟁책임 자료센터 간사) : "모순투성이로 한 입에 두말하는 발언이 현재 세계 주요 언론으로부터 비난받고 있다는 점을 아베 총리는 엄숙히 수용하길 바랍니다."

일본군 위안부 강제 동원 연구 자료를 공개한 오늘 기자회견에는 도쿄에서 취재활동을 하고 있는 로이터와 AP 통신 등 100여 명의 외국 특파원들이 몰려 위안부 문제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습니다.

일본 학계에서는 위안부 강제 동원에 관한 증거 자료를 계속 발굴해 공개할 것이라고 밝히고 일본 정부는 하루빨리 강제 동원을 인정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김대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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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교수 “아베 위안부 강제동원 인정하라”
    • 입력 2007-04-17 21:3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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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군 위안부의 강제동원을 부정한 아베 총리에 대해 일본내 학계와 시민단체가 연일 비판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수많은 증거에 따라 하루빨리 강제동원을 인정하라는 것입니다. 도쿄의 김대회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 간토가쿠인 대학의 하야시 교수는 세계 각국의 정부 보고서 등을 통해 위안부 강제 동원을 입증하는 증거자료가 속속 확인되고 있는데도 일본 정부만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녹취> 하야시(간토가쿠인대학 교수) : "이 자료들은 이전부터 공표된 자료인데 왜 일본 정부만 이 자료를 무시하고 있는지 매우 의문입니다." 또 주오대학교의 한 교수도 아베 총리가 강제성을 인정하지 않으면 위안부 피해자 뿐 아니라 현재 전 세계 여성들의 명예마저 손상시키는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녹취> 요시미(주오대 교수) : "아베 총리는 고노 담화를 계승한다고 변명하고 있지만 일본군 관여를 부정한 시모무라 관방 부장관을 문책하지도 않고 있습니다." <녹취> 니시노(전쟁책임 자료센터 간사) : "모순투성이로 한 입에 두말하는 발언이 현재 세계 주요 언론으로부터 비난받고 있다는 점을 아베 총리는 엄숙히 수용하길 바랍니다." 일본군 위안부 강제 동원 연구 자료를 공개한 오늘 기자회견에는 도쿄에서 취재활동을 하고 있는 로이터와 AP 통신 등 100여 명의 외국 특파원들이 몰려 위안부 문제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습니다. 일본 학계에서는 위안부 강제 동원에 관한 증거 자료를 계속 발굴해 공개할 것이라고 밝히고 일본 정부는 하루빨리 강제 동원을 인정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김대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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