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의 뺑소니…울릉도 ‘들썩’

입력 2007.04.17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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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울릉도가 10년 만에 발생한 뺑소니 교통사고로 발칵 뒤집혔습니다.

뺑소니범을 잡기 위해 거액의 보상금까지 내걸었습니다.

울릉에서 김태은 아나운서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울릉도에서 두 번째 뺑소니 교통사고가 난 것은 지난 12일 새벽 2시, 고등학생인 17살 배모 군이 집 부근 도로에서 팔이 부러지고 가슴 등에 심한 상처를 입은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뺑소니 사고로 보고 즉각 수사에 나섰습니다.

인구 만여 명.

차량 3천2백여 대가 전부인 섬이라는 특성상 쉽게 잡힐 것 같은 뺑소니범은 아직 오리무중입니다.

<인터뷰> 장한덕(울릉경찰서 수사과장) : "사고가 심야 인적이 드문 도로에서 일어난데다 사고 차량 유류물이 없고 피해자도 상황을 기억못해 수사에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경찰은 8명의 전담반을 편성하고 사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이는 화물 차량 천여 대와 주민을 상대로 정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지 닷새가 지났지만 용의자가 검거되지 않자 배 군의 부모는 사건 목격자와 제보자를 찾는 데 사례금 3천만 원을 내 걸었습니다.

<인터뷰> 배석준(사고피해자 아버지) : "뺑소니만큼은 사회에서 가장 악질적인 범죄로 반드시 잡아야 합니다."

울릉도에서는 지난 97년에도 뺑소니 사망 사고가 났지만 당시 범인은 자수했습니다.

울릉에서 KBS 뉴스 김태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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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년 만의 뺑소니…울릉도 ‘들썩’
    • 입력 2007-04-17 21:43:49
    뉴스 9
<앵커 멘트> 울릉도가 10년 만에 발생한 뺑소니 교통사고로 발칵 뒤집혔습니다. 뺑소니범을 잡기 위해 거액의 보상금까지 내걸었습니다. 울릉에서 김태은 아나운서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울릉도에서 두 번째 뺑소니 교통사고가 난 것은 지난 12일 새벽 2시, 고등학생인 17살 배모 군이 집 부근 도로에서 팔이 부러지고 가슴 등에 심한 상처를 입은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뺑소니 사고로 보고 즉각 수사에 나섰습니다. 인구 만여 명. 차량 3천2백여 대가 전부인 섬이라는 특성상 쉽게 잡힐 것 같은 뺑소니범은 아직 오리무중입니다. <인터뷰> 장한덕(울릉경찰서 수사과장) : "사고가 심야 인적이 드문 도로에서 일어난데다 사고 차량 유류물이 없고 피해자도 상황을 기억못해 수사에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경찰은 8명의 전담반을 편성하고 사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이는 화물 차량 천여 대와 주민을 상대로 정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지 닷새가 지났지만 용의자가 검거되지 않자 배 군의 부모는 사건 목격자와 제보자를 찾는 데 사례금 3천만 원을 내 걸었습니다. <인터뷰> 배석준(사고피해자 아버지) : "뺑소니만큼은 사회에서 가장 악질적인 범죄로 반드시 잡아야 합니다." 울릉도에서는 지난 97년에도 뺑소니 사망 사고가 났지만 당시 범인은 자수했습니다. 울릉에서 KBS 뉴스 김태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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