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복’ 헛소문…“과민반응 경계해야”

입력 2007.04.19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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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사건으로 누구보다도 현지 재미동포들이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민감한 반응이나 지나친 우려보다는 차분히 대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로스엔젤레스에서 김정훈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동포사회가 혹 있을지 모를 불상사를 걱정하고있습니다.

동포학생들이 욕설을 당했고 한인 상가가 파손됐다는 등의 소문이 일부 퍼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모두 헛소문인 것으로 확인되고있습니다.

<인터뷰> 유성훈(제과점 대표) : "어느 가게 유리창이 다깨졌다 뭐 이런 소문이 쫙 퍼졌는데,실제는 아니쟎아요.전혀 다르구요"

<인터뷰> 박희영(패스트푸드점 운영) : "(손님이)너도 한국 사람이냐고 물어봐서 그렇다고 얘기했는데... 좀 걱정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하니까 그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꺼라고..."

오히려 미국인들이 한인사회가 지나치게 민감해하는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고있습니다.

<인터뷰> 카산드라(학생) : "개인적인 사건입니다. 저는 한국인에 대해 다른 감정은 없고 누군가 저지를 수 있는 일입니다."

버지니아 공대학생회는 참사이후 한국과 한인사회에서 즉각적인 관심과 애도를 표명한 대해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폭력을 극복하려는 평화의 열망이 인종과 종교를 뛰어넘고 있다'고 선언했습니다.

자칫 한인사회 스스로 인종문제를 부각시키는 것 아니냐는 자성이 나오고있습니다.

<인터뷰> 이창준(이민 1.5세대) : "누구든 좌절할 수 있고, 시련을 겪을 수 있습니다. (이 일을) 인종 문제화하는 것은 어리석습니다."

<인터뷰> 강금자(재미주부클럽 회장) : "스스로 인종문제를 부추길 필요가 없고 지금은 슬픔을 같이 나누고..."

인종폭동을 경험한 한인사회의 불안감을 지우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상처를 씻고 차분하게 대처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동포사회 스스로 일깨우고있습니다.

로스엔젤레스에서 KBS 뉴스 김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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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복’ 헛소문…“과민반응 경계해야”
    • 입력 2007-04-19 21:13:39
    뉴스 9
<앵커 멘트> 이번사건으로 누구보다도 현지 재미동포들이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민감한 반응이나 지나친 우려보다는 차분히 대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로스엔젤레스에서 김정훈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동포사회가 혹 있을지 모를 불상사를 걱정하고있습니다. 동포학생들이 욕설을 당했고 한인 상가가 파손됐다는 등의 소문이 일부 퍼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모두 헛소문인 것으로 확인되고있습니다. <인터뷰> 유성훈(제과점 대표) : "어느 가게 유리창이 다깨졌다 뭐 이런 소문이 쫙 퍼졌는데,실제는 아니쟎아요.전혀 다르구요" <인터뷰> 박희영(패스트푸드점 운영) : "(손님이)너도 한국 사람이냐고 물어봐서 그렇다고 얘기했는데... 좀 걱정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하니까 그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꺼라고..." 오히려 미국인들이 한인사회가 지나치게 민감해하는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고있습니다. <인터뷰> 카산드라(학생) : "개인적인 사건입니다. 저는 한국인에 대해 다른 감정은 없고 누군가 저지를 수 있는 일입니다." 버지니아 공대학생회는 참사이후 한국과 한인사회에서 즉각적인 관심과 애도를 표명한 대해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폭력을 극복하려는 평화의 열망이 인종과 종교를 뛰어넘고 있다'고 선언했습니다. 자칫 한인사회 스스로 인종문제를 부각시키는 것 아니냐는 자성이 나오고있습니다. <인터뷰> 이창준(이민 1.5세대) : "누구든 좌절할 수 있고, 시련을 겪을 수 있습니다. (이 일을) 인종 문제화하는 것은 어리석습니다." <인터뷰> 강금자(재미주부클럽 회장) : "스스로 인종문제를 부추길 필요가 없고 지금은 슬픔을 같이 나누고..." 인종폭동을 경험한 한인사회의 불안감을 지우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상처를 씻고 차분하게 대처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동포사회 스스로 일깨우고있습니다. 로스엔젤레스에서 KBS 뉴스 김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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