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뀐 국민연금’ 얼마나 받나?

입력 2007.04.20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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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두 당의 합의안은 한마디로 내는 돈은 올리지 않고 받는 돈은 줄인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손에 쥐는 연금은 어떻게 달라질까요?

최대수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직장생활 7년차인 김형종 씨.

매달 14만 5천 원을 국민연금으로 냅니다.

퇴직 후 65살부터 김 씨가 받는 연금은 지금 물가로 매달 131만 원 정도지만, 합의안 대로라면 매달 26만 원가량을 적게 받습니다.

<인터뷰>김형종(회사원): "원래 받기로 한 금액을 생각해서 연금을 내는데 그 금액이 준다면 기분이 안 좋죠."

연금수령액이 월소득의 40%가 되는 2018년 가입자부터는 이런 추세가 더욱 뚜렷해집니다.

예를 들어 월소득 180만 원인 사람은 가입기간에 따라 받는 돈이 지금보다 각각 16만 원과 25만 원가량 줍니다.

월소득 360만 원일 경우 연금수령액은 가입기간별로 각각 22만 원과 34만 원 넘게 감소합니다.

이렇게 되면 연금이 적자로 돌아서는 시점은 2036년에서 2045년으로 연금이 바닥나는 시점도 2047년에서 2061년으로 늦춰집니다.

<인터뷰>배상근(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이번 개혁안은 국민의 반발이 예상되는 가운데 2차 개혁을 위한 시간을 벌기 위해 만든 절충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번 합의로 재정 위기는 잠시 늦췄졌지만 연금 체계를 다시 수술해야 하는 부담은 여전히 남게 됐습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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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뀐 국민연금’ 얼마나 받나?
    • 입력 2007-04-20 21:2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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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두 당의 합의안은 한마디로 내는 돈은 올리지 않고 받는 돈은 줄인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손에 쥐는 연금은 어떻게 달라질까요? 최대수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직장생활 7년차인 김형종 씨. 매달 14만 5천 원을 국민연금으로 냅니다. 퇴직 후 65살부터 김 씨가 받는 연금은 지금 물가로 매달 131만 원 정도지만, 합의안 대로라면 매달 26만 원가량을 적게 받습니다. <인터뷰>김형종(회사원): "원래 받기로 한 금액을 생각해서 연금을 내는데 그 금액이 준다면 기분이 안 좋죠." 연금수령액이 월소득의 40%가 되는 2018년 가입자부터는 이런 추세가 더욱 뚜렷해집니다. 예를 들어 월소득 180만 원인 사람은 가입기간에 따라 받는 돈이 지금보다 각각 16만 원과 25만 원가량 줍니다. 월소득 360만 원일 경우 연금수령액은 가입기간별로 각각 22만 원과 34만 원 넘게 감소합니다. 이렇게 되면 연금이 적자로 돌아서는 시점은 2036년에서 2045년으로 연금이 바닥나는 시점도 2047년에서 2061년으로 늦춰집니다. <인터뷰>배상근(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이번 개혁안은 국민의 반발이 예상되는 가운데 2차 개혁을 위한 시간을 벌기 위해 만든 절충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번 합의로 재정 위기는 잠시 늦췄졌지만 연금 체계를 다시 수술해야 하는 부담은 여전히 남게 됐습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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