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경추위, 본격 협의…‘쌀 차관 진통’

입력 2007.04.20 (22:16) 수정 2007.04.20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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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음은 평양에서 열리고 있는 남북 경제협력추진위 소식입니다. 공동 보도문 작성에 들어갔지만 쌀문제로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차세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열린 첫 전체회의를 35분 만에 끝냈던 남북 대표단은 오늘 오전, 본격적인 협의에 들어갔습니다.

남북 대표단은 위원 접촉을 통해 양측이 희망하는 내용을 담은 공동 보도문 초안을 교환했습니다.

가장 큰 쟁점인 40만 톤 규모의 쌀 차관에 대해서 양측은 원론적인 차원에서만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김중태(남측 대표단 대변인) : "규모라든지 시기, 운송 방법 이런 것들은 남은 기간 동안에 추후 협의가 진행되리라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열차 시험 운행과 관련해선 구체적인 날짜는 정하지 않았지만, 올 상반기 안에 하자는 데 의견 차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경공업 원자재를 언제 제공할 것이냐에 대해 북측은 가급적 빨리 받기를 희망했고, 남측은 열차 시험 운행을 한 뒤, 제공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한편, 남측 대표단은 오늘, 어제 전체 회의에서 북측이 자신의 일방적인 주장만 하고 퇴장한 것에 대해 유감의 뜻을 전했습니다.

남북 대표단은 오후엔 김책 공대 전자도서관을 함께 둘러봤습니다.

대표단은 내일 오후 2시에 마무리 회의를 열고, 이번 회담의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쌀 제공 시기 등을 놓고 이견 조율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 회담이 길어질 가능성도 높습니다.

KBS 뉴스 차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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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경추위, 본격 협의…‘쌀 차관 진통’
    • 입력 2007-04-20 21:31:01
    • 수정2007-04-20 22: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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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음은 평양에서 열리고 있는 남북 경제협력추진위 소식입니다. 공동 보도문 작성에 들어갔지만 쌀문제로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차세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열린 첫 전체회의를 35분 만에 끝냈던 남북 대표단은 오늘 오전, 본격적인 협의에 들어갔습니다. 남북 대표단은 위원 접촉을 통해 양측이 희망하는 내용을 담은 공동 보도문 초안을 교환했습니다. 가장 큰 쟁점인 40만 톤 규모의 쌀 차관에 대해서 양측은 원론적인 차원에서만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김중태(남측 대표단 대변인) : "규모라든지 시기, 운송 방법 이런 것들은 남은 기간 동안에 추후 협의가 진행되리라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열차 시험 운행과 관련해선 구체적인 날짜는 정하지 않았지만, 올 상반기 안에 하자는 데 의견 차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경공업 원자재를 언제 제공할 것이냐에 대해 북측은 가급적 빨리 받기를 희망했고, 남측은 열차 시험 운행을 한 뒤, 제공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한편, 남측 대표단은 오늘, 어제 전체 회의에서 북측이 자신의 일방적인 주장만 하고 퇴장한 것에 대해 유감의 뜻을 전했습니다. 남북 대표단은 오후엔 김책 공대 전자도서관을 함께 둘러봤습니다. 대표단은 내일 오후 2시에 마무리 회의를 열고, 이번 회담의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쌀 제공 시기 등을 놓고 이견 조율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 회담이 길어질 가능성도 높습니다. KBS 뉴스 차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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