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박, 엇갈린 반응…내분 중대 고비

<앵커 멘트>

강대표의 쇄신안에 대해 박근혜 전대표는 즉각 수용 이명박 전시장은 일단 유보라는 엇갈린 반응을 보였습니다.

당내에선 추가 사퇴움직임이 나타나면서 내분 사태가 중대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이석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근혜 전대표 측은 강 대표의 쇄신안을 긍정 평가하면서 당이 단합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박근혜(전 한나라당대표) : "온통 뒤집어 지고 그러면 국민이 안정된 마음을 갖고 당을 바라볼수 있겠습니까."

직능대표기구인 당 중앙위원회도 강 대표의 쇄신안을 지지했습니다.

이명박 전서울시장측은 일단 평가를 유보했습니다.

<인터뷰> 이명박(전 서울시장) : (내일은 발표가 있나요?) "아직 보고를 다 못받았어요. 보고를 다 받으면 결정을 해야겠죠."

그러나 내부에선 대선승리를 위한 경선 방식 수정 등이 고려되지 않았다며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당연직 최고위원인 전재희 정책위의장이 추가 사퇴해 최고위원은 9명 가운데 6명이 남게됐습니다.

<인터뷰> 전재희(최고위원) : "매우 엄중한 반성과 자기결단이 필요 할 때 상응하는 것은 사퇴일 것입니다."

또 이 전시장 측의 이재오 최고위원은 연락을 끊고 사퇴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이명박 전시장과 이재오 최고위원은 내일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이 최고위원이 사퇴할 경우 사실상 현 지도부가 무너지면서 대선주자 간 전면전과 당분열로 치달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KBS 뉴스 이석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