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정비업체 “수리비, 소비자에 ‘직접 청구’”

입력 2007.04.30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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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일부터 서울지역 일부 자동차 정비업소가 차량 수리비를 보험사가 아닌 운전자에게 직접 받을 예정이어서 불편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무슨사연인지 김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자동차 정비업소에 커다란 현수막이 내걸렸습니다.

내일부터 손해보험사와의 거래를 끊고 차량 수리비용을 소비자들에게 직접 받겠다는 것입니다.

손해보험업계가 공임을 지나치게 낮게 책정해 왔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정비업체들은 그동안 한 시간에 만 8천2백 원인 공임 하한가를 2만 3천 원까지 올려달라고 요구해 왔습니다.

<인터뷰> 정병걸(정비사업조합): "보험사도 살고 정비업체도 살고, 제가 단식도 열흘 했는데, 들은 척도 않고..."

급기야 서울자동차검사정비사업조합 소속 4백95개 정비업체는 내일부터 단체 행동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운전자들은 차량수리비를 일단 정비업체에 지급하고, 손해보험사에 보험금을 청구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합니다.

하지만, 손해보험업계는 일부 정비업체의 공임 인상 요구가 터무니없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이득로(손해보험협회): "그간 물가인상률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수리비 인상돼 왔는데, 이런 불법 단체행동 하면 소비자 피해가 우려된다."

손해보험업계와 정비업체 사이의 힘겨루기에 보험으로 차량을 고쳐야 하는 소비자만 불편을 겪게 됐습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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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동차 정비업체 “수리비, 소비자에 ‘직접 청구’”
    • 입력 2007-04-30 21: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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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일부터 서울지역 일부 자동차 정비업소가 차량 수리비를 보험사가 아닌 운전자에게 직접 받을 예정이어서 불편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무슨사연인지 김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자동차 정비업소에 커다란 현수막이 내걸렸습니다. 내일부터 손해보험사와의 거래를 끊고 차량 수리비용을 소비자들에게 직접 받겠다는 것입니다. 손해보험업계가 공임을 지나치게 낮게 책정해 왔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정비업체들은 그동안 한 시간에 만 8천2백 원인 공임 하한가를 2만 3천 원까지 올려달라고 요구해 왔습니다. <인터뷰> 정병걸(정비사업조합): "보험사도 살고 정비업체도 살고, 제가 단식도 열흘 했는데, 들은 척도 않고..." 급기야 서울자동차검사정비사업조합 소속 4백95개 정비업체는 내일부터 단체 행동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운전자들은 차량수리비를 일단 정비업체에 지급하고, 손해보험사에 보험금을 청구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합니다. 하지만, 손해보험업계는 일부 정비업체의 공임 인상 요구가 터무니없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이득로(손해보험협회): "그간 물가인상률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수리비 인상돼 왔는데, 이런 불법 단체행동 하면 소비자 피해가 우려된다." 손해보험업계와 정비업체 사이의 힘겨루기에 보험으로 차량을 고쳐야 하는 소비자만 불편을 겪게 됐습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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