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내분’ 오늘이 고비

입력 2007.05.01 (13:19) 수정 2007.05.01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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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의 쇄신안에 대해 찬반 양론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내분 수습의 열쇠를 쥔 이명박 전 시장측이 수습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지만 최종 선택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명박 전 시장이 예정된 일정도 취소하고 대책 회의를 했다구요?

<리포트>

이명박 전시장은 오늘 아침 노동절 마라톤 대회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취소했습니다.
이 전시장은 대신 이재오 최고위원과 따로 만나 쇄신안에 대한 입장과 이 최고위원의 거취에 대해 논의했다고 측근들이 전했습니다.
이재오 최고위원은 사퇴 여부와 관련해 사퇴하는 것이 옳다는 입장을 여전히 굽히지 않고 있지만 이 전시장과 이상득 국회 부의장 등 중진의원들은 당 분열에 따른 책임을 덮어쓸 우려가 있다며 만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 전시장의 핵심측근인 정두언 의원은 이재오 최고위원의 사퇴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상득 부의장도 오전에 기자들에게 강 대표가 쇄신안을 발표했으니 한 번 더 기회를 줘야 하는것 아니냐며 잘 해결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이에따라 이 전시장측은 이 최고위원의 거취와 추가 쇄신안 요구 등이 포함된 입장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지만 좀 더 여론의 추이를 지켜보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한 측근은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박근혜 전 대표측은 이 전시장이 선거패배에 따른 쇄신을 명분으로 당권을 장악하려 한다며 당이 분열될 경우 그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습니다.
박 전대표의 측근인 최경환 의원은 기자들에게 이재오 최고위원이 끝내 사퇴한다면 당을 깨자는 것으로 밖에 받아들일 수 없으며, 그럴 경우 당 분열에 대한 책임은 이 전 시장측에서 몽땅 뒤집어쓸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박근혜 전대표는 오늘 별다른 언급 없이 대외 일정을 정상적으로 재개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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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당, ‘내분’ 오늘이 고비
    • 입력 2007-05-01 11:58:52
    • 수정2007-05-01 14:3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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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의 쇄신안에 대해 찬반 양론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내분 수습의 열쇠를 쥔 이명박 전 시장측이 수습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지만 최종 선택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명박 전 시장이 예정된 일정도 취소하고 대책 회의를 했다구요? <리포트> 이명박 전시장은 오늘 아침 노동절 마라톤 대회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취소했습니다. 이 전시장은 대신 이재오 최고위원과 따로 만나 쇄신안에 대한 입장과 이 최고위원의 거취에 대해 논의했다고 측근들이 전했습니다. 이재오 최고위원은 사퇴 여부와 관련해 사퇴하는 것이 옳다는 입장을 여전히 굽히지 않고 있지만 이 전시장과 이상득 국회 부의장 등 중진의원들은 당 분열에 따른 책임을 덮어쓸 우려가 있다며 만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 전시장의 핵심측근인 정두언 의원은 이재오 최고위원의 사퇴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상득 부의장도 오전에 기자들에게 강 대표가 쇄신안을 발표했으니 한 번 더 기회를 줘야 하는것 아니냐며 잘 해결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이에따라 이 전시장측은 이 최고위원의 거취와 추가 쇄신안 요구 등이 포함된 입장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지만 좀 더 여론의 추이를 지켜보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한 측근은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박근혜 전 대표측은 이 전시장이 선거패배에 따른 쇄신을 명분으로 당권을 장악하려 한다며 당이 분열될 경우 그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습니다. 박 전대표의 측근인 최경환 의원은 기자들에게 이재오 최고위원이 끝내 사퇴한다면 당을 깨자는 것으로 밖에 받아들일 수 없으며, 그럴 경우 당 분열에 대한 책임은 이 전 시장측에서 몽땅 뒤집어쓸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박근혜 전대표는 오늘 별다른 언급 없이 대외 일정을 정상적으로 재개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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