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의협 ‘후원금 내역·경위’ 본격 수사

입력 2007.05.01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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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의사협회의 정치권 로비의혹을 파헤치기 위해 후원금 내역을 본격 조사하기 시작했습니다.

대가성을 밝히는 것이 수사의 핵심입니다.

김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의사협회에 대한 검찰 수사가 정치인에 대한 후원금 제공 내역 조사로 빠르게 옮겨 가고 있습니다.

검찰은 그동안의 압수물을 토대로 의사협회로부터 후원금을 받았다고 밝힌 현역 여야 의원들이 돈을 받게 된 경위에 대해 본격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특히, 지난달 25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로비 의혹을 해명하며 의협으로부터 천만원을 받았다고 밝힌 정형근 의원의 발언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의사협회가 의원들에게 돈을 건넨 경위와 명목, 액수를 확인하고 있으며, 각 의원들이 돈을 받은 대가로 실제로 법안 마련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여부가 핵심 수사 내용이라고 전했습니다.

거명된 의원들이 의사협회으로부터 추가로 받은 돈이 있다는 의혹도 수사 대상에 포함돼 있습니다.

검찰은 또 지난 2004년 총선 당시 일부 국회의원 후보에게 자금이 건네졌다는 의협 내부 문건과 관련해서도 중앙선관위에 추가 자료를 요청할 방침입니다.

오늘 소환한 의사협회의 핵심 간부 서너명으로부터도 후원금과 로비의혹에 대한 상당한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동익 회장 소환과 관련해 검찰은 압수물에 대한 분석과 충분한 기초 자료 조사가 끝난 뒤 곧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단 소환되면 형사처벌하겠다는 강한 의지로 해석됩니다.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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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의협 ‘후원금 내역·경위’ 본격 수사
    • 입력 2007-05-01 21:23:30
    뉴스 9
<앵커 멘트> 검찰이 의사협회의 정치권 로비의혹을 파헤치기 위해 후원금 내역을 본격 조사하기 시작했습니다. 대가성을 밝히는 것이 수사의 핵심입니다. 김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의사협회에 대한 검찰 수사가 정치인에 대한 후원금 제공 내역 조사로 빠르게 옮겨 가고 있습니다. 검찰은 그동안의 압수물을 토대로 의사협회로부터 후원금을 받았다고 밝힌 현역 여야 의원들이 돈을 받게 된 경위에 대해 본격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특히, 지난달 25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로비 의혹을 해명하며 의협으로부터 천만원을 받았다고 밝힌 정형근 의원의 발언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의사협회가 의원들에게 돈을 건넨 경위와 명목, 액수를 확인하고 있으며, 각 의원들이 돈을 받은 대가로 실제로 법안 마련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여부가 핵심 수사 내용이라고 전했습니다. 거명된 의원들이 의사협회으로부터 추가로 받은 돈이 있다는 의혹도 수사 대상에 포함돼 있습니다. 검찰은 또 지난 2004년 총선 당시 일부 국회의원 후보에게 자금이 건네졌다는 의협 내부 문건과 관련해서도 중앙선관위에 추가 자료를 요청할 방침입니다. 오늘 소환한 의사협회의 핵심 간부 서너명으로부터도 후원금과 로비의혹에 대한 상당한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동익 회장 소환과 관련해 검찰은 압수물에 대한 분석과 충분한 기초 자료 조사가 끝난 뒤 곧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단 소환되면 형사처벌하겠다는 강한 의지로 해석됩니다.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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