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살아난 16세기 신여성 ‘황진이’

입력 2007.05.04 (20:43) 수정 2007.05.04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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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선 최고의 예인이자 기생이었던 황진이가 영화로 돌아왔습니다.

21세기에 되살아난 16세기의 여인 황진이는 어떤 모습일까요?

이효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터뷰> 송혜교: "황진이 뒷면에 있는 인간적인 황진이를 담았어요."

<인터뷰> 송혜교: "화려한 악기를 다룬다든지 춤을 춘다든지 많이 나오진 않아요."

영화로 돌아온 황진이는 기녀이기보단 여인입니다.

그녀가 선택한 유일한 남자 '놈이'와의 사랑 이야기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인터뷰> 송혜교: "사랑 때문에 마음 아파하고 힘들어 하고 여러 가지로 고뇌하고 모든 사람들이 다 가지고 있는 인간 황진이를 담았어요."

인간 황진이를 부각시키기 위해 의상에도 변화를 줬습니다.

여색의 상징이었던 붉은색을 과감하게 빼낸 것.

<인터뷰> 정구호(디자이너): "기녀라고 했을 때 가장 상징적인 색깔이 붉은색이 잖아요. 그것을 제외하고 나니까 굉장히 새로운 느낌의 훨씬 더 모던한 느낌의 그림들이 나오더라구요."

붉은색이 들어갈 자리는 검정색이 대신했습니다.

세련된 검정색 이미지로 16세기의 신여성을 표현했다는 겁니다.

<인터뷰> 정구호(디자이너): "색다른 표현법 색다른 옷 가짐 색다른 옷 색깔 원단을 쓰는 것은 캐릭터의 강한 성격을 더 도와준다고 생각했어요."

기녀의 화려함은 한복 원단과 장신구를 통해 강조했습니다.

속살이 비치는 레이스 소재 한복과 고급스러운 서양식 문양, 1m가 넘는 대형 노리개가 멋스러움을 더했습니다.

<인터뷰> 송혜교: "신기했어요. 매번 한복을 꺼내 올 때마다 신기해 하면서 입었던 것 같아요."

이번 영화의 원작은 북한 작가 홍석중의 작품,

그런 만큼 시사회도 이달 말 금강산에서 가질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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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되살아난 16세기 신여성 ‘황진이’
    • 입력 2007-05-04 20:17:22
    • 수정2007-05-04 21: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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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선 최고의 예인이자 기생이었던 황진이가 영화로 돌아왔습니다. 21세기에 되살아난 16세기의 여인 황진이는 어떤 모습일까요? 이효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터뷰> 송혜교: "황진이 뒷면에 있는 인간적인 황진이를 담았어요." <인터뷰> 송혜교: "화려한 악기를 다룬다든지 춤을 춘다든지 많이 나오진 않아요." 영화로 돌아온 황진이는 기녀이기보단 여인입니다. 그녀가 선택한 유일한 남자 '놈이'와의 사랑 이야기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인터뷰> 송혜교: "사랑 때문에 마음 아파하고 힘들어 하고 여러 가지로 고뇌하고 모든 사람들이 다 가지고 있는 인간 황진이를 담았어요." 인간 황진이를 부각시키기 위해 의상에도 변화를 줬습니다. 여색의 상징이었던 붉은색을 과감하게 빼낸 것. <인터뷰> 정구호(디자이너): "기녀라고 했을 때 가장 상징적인 색깔이 붉은색이 잖아요. 그것을 제외하고 나니까 굉장히 새로운 느낌의 훨씬 더 모던한 느낌의 그림들이 나오더라구요." 붉은색이 들어갈 자리는 검정색이 대신했습니다. 세련된 검정색 이미지로 16세기의 신여성을 표현했다는 겁니다. <인터뷰> 정구호(디자이너): "색다른 표현법 색다른 옷 가짐 색다른 옷 색깔 원단을 쓰는 것은 캐릭터의 강한 성격을 더 도와준다고 생각했어요." 기녀의 화려함은 한복 원단과 장신구를 통해 강조했습니다. 속살이 비치는 레이스 소재 한복과 고급스러운 서양식 문양, 1m가 넘는 대형 노리개가 멋스러움을 더했습니다. <인터뷰> 송혜교: "신기했어요. 매번 한복을 꺼내 올 때마다 신기해 하면서 입었던 것 같아요." 이번 영화의 원작은 북한 작가 홍석중의 작품, 그런 만큼 시사회도 이달 말 금강산에서 가질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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