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리 인상에 다주택자 ‘갈수록 태산’

입력 2007.05.08 (22:24) 수정 2007.05.08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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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월세소득에 대한 세금 부과와 함께 주택담보 대출금리 인상으로 다주택자들은 이제 갈수록 걱정이 태산입니다.

부동산으로 불로소득을 얻기가 더욱 어렵게 된 것입니다.

구본국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서지역에 아파트 세 채를 갖고 있는 김 모 씨.

공시가격으로만 12억 원이 넘으면서 올해 보유세를 적어도 5백만 원 정도 내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렇다고 집을 팔자니 양도소득세 50%가 버티고 있습니다.

<녹취> 김모 씨 : "연말에 보유세를 낼 때는 현실이잖아요. 그렇게 되면 다주택자들의 느낌이 또 다를 것이고 점점 그 부분에 힘들어지겠죠."

현재 종부세 과세 대상자 가운데 1가구 2주택 이상의 다주택자는 63.5%.

이 가운데 상당수는 종부세 등 보유세에다 월세 수익에 대한 세금까지 물어야 합니다.

<녹취> 부동산 중개인 : "세를 받아서 생활하는데 이거 세금 내고 대출 갚고 뭐 가지고 생활하냐 그러죠."

여기에 대출을 받아 집을 산 사람들은 갈수록 오르고 있는 금리도 부담입니다.

세금을 아끼기 위해 많이 이용하던 빚 떠안기식 증여 역시 국세청의 강력한 세무조사로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원종훈(국민은행 세무사) : "실거주 목적이 아닌 단기 자본이득을 기대하면서 투자했던 이런 분들이 심리적 압박감이 상당히 크다는 거죠."

투기와 부동산 불로소득을 차단하려는 정부의 전방위 압박에 다주택자들의 설자리는 갈수록 좁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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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출금리 인상에 다주택자 ‘갈수록 태산’
    • 입력 2007-05-08 20:59:40
    • 수정2007-05-08 22:3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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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월세소득에 대한 세금 부과와 함께 주택담보 대출금리 인상으로 다주택자들은 이제 갈수록 걱정이 태산입니다. 부동산으로 불로소득을 얻기가 더욱 어렵게 된 것입니다. 구본국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서지역에 아파트 세 채를 갖고 있는 김 모 씨. 공시가격으로만 12억 원이 넘으면서 올해 보유세를 적어도 5백만 원 정도 내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렇다고 집을 팔자니 양도소득세 50%가 버티고 있습니다. <녹취> 김모 씨 : "연말에 보유세를 낼 때는 현실이잖아요. 그렇게 되면 다주택자들의 느낌이 또 다를 것이고 점점 그 부분에 힘들어지겠죠." 현재 종부세 과세 대상자 가운데 1가구 2주택 이상의 다주택자는 63.5%. 이 가운데 상당수는 종부세 등 보유세에다 월세 수익에 대한 세금까지 물어야 합니다. <녹취> 부동산 중개인 : "세를 받아서 생활하는데 이거 세금 내고 대출 갚고 뭐 가지고 생활하냐 그러죠." 여기에 대출을 받아 집을 산 사람들은 갈수록 오르고 있는 금리도 부담입니다. 세금을 아끼기 위해 많이 이용하던 빚 떠안기식 증여 역시 국세청의 강력한 세무조사로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원종훈(국민은행 세무사) : "실거주 목적이 아닌 단기 자본이득을 기대하면서 투자했던 이런 분들이 심리적 압박감이 상당히 크다는 거죠." 투기와 부동산 불로소득을 차단하려는 정부의 전방위 압박에 다주택자들의 설자리는 갈수록 좁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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