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장성급 회담, 공동 보도문 조율 막판 ‘진통’

입력 2007.05.10 (22:17) 수정 2007.05.10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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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5차 장성급 회담 마지막날 회의가 지금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남북은 공동보도문의 세부 문안을 놓고 막판 조율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국방부에 중계차가 나가 있습니다. 하준수 기자! 아직도 공동보도문을 다듬고 있는 모양이지요?

<리포트>

네, 남북은 실무접촉과 전체회의를 번갈아 가지며 최종 문안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막판 쟁점은 열차 시험운행에 따르는 군사보장 조치의 형식과 서해상의 우발적 충돌 방지 대책으로 모아지고 있습니다.

북측은 일회성 군사보장을, 남측은 항구적인 군사보장 합의서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17일 열차시험 운행에는 양측이 사실상 합의를 본 상태여서, 56년간 막혔던 남북간 철도 혈맥이 뚫릴 전망입니다.

이에따라 17일 아침 경의선에선 문산역을 출발한 남측 열차가 도라산역과 판문역을 거쳐 개성역에, 동해선에선 금강산역을 출발한 북측 열차가 삼일포역, 감호역을 거쳐 제진역에 도착하는 시험운험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남북은 서해상에서 민간 선박의 통행 안전 등 일부 경제협력 사업의 군사보장 문제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오늘 갑자기 북한 해군사령부가 담화를 통해 남측이 서해 5개 섬에서 무력을 증강시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고 주장한 데서 볼 수 있는 것처럼 북측은 서해상 군사분계선 문제에 강하게 집착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회담이 타결될 경우 이같은 논의 내용을 담은 공동보도문과 군사보장 합의서 두 가지 형태로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고 남측 대표단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KBS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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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장성급 회담, 공동 보도문 조율 막판 ‘진통’
    • 입력 2007-05-10 21:12:47
    • 수정2007-05-10 22: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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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5차 장성급 회담 마지막날 회의가 지금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남북은 공동보도문의 세부 문안을 놓고 막판 조율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국방부에 중계차가 나가 있습니다. 하준수 기자! 아직도 공동보도문을 다듬고 있는 모양이지요? <리포트> 네, 남북은 실무접촉과 전체회의를 번갈아 가지며 최종 문안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막판 쟁점은 열차 시험운행에 따르는 군사보장 조치의 형식과 서해상의 우발적 충돌 방지 대책으로 모아지고 있습니다. 북측은 일회성 군사보장을, 남측은 항구적인 군사보장 합의서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17일 열차시험 운행에는 양측이 사실상 합의를 본 상태여서, 56년간 막혔던 남북간 철도 혈맥이 뚫릴 전망입니다. 이에따라 17일 아침 경의선에선 문산역을 출발한 남측 열차가 도라산역과 판문역을 거쳐 개성역에, 동해선에선 금강산역을 출발한 북측 열차가 삼일포역, 감호역을 거쳐 제진역에 도착하는 시험운험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남북은 서해상에서 민간 선박의 통행 안전 등 일부 경제협력 사업의 군사보장 문제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오늘 갑자기 북한 해군사령부가 담화를 통해 남측이 서해 5개 섬에서 무력을 증강시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고 주장한 데서 볼 수 있는 것처럼 북측은 서해상 군사분계선 문제에 강하게 집착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회담이 타결될 경우 이같은 논의 내용을 담은 공동보도문과 군사보장 합의서 두 가지 형태로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고 남측 대표단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KBS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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