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EU FTA 협상 막판 조율

<앵커 멘트>

유럽연합, EU와의 FTA 1차 협상이 오늘(11일) 막을 내립니다.

오늘은 수석대표 간 협상과 전체회의 등을 통해 막판 조율작업을 벌입니다.

또한, 양측은 오늘 합동 기자회견을 열어 닷새 간의 협상결과를 설명할 계획입니다.

김현석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럽연합, EU와의 FTA 1차협상 마지막 날.

오는 7월로 예정된 2차협상 전에 중간협상을 한차례 더 하는 방안이 논의됩니다.

<인터뷰> 김한수(한국측 수석대표) : "5월 말이나 6월 초쯤, 이번에 다루지 못한 원산지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일부 한정된 분야에 대해서 중간회의를 갖는 것이 어떨까..."

협상을 최대한 서둘러 가능한 이른 시일 안에 마무리 짓자는 겁니다.

어제 협상에서 EU 측은 "노동과 환경 분야는 양측 규제수준을 일치시키는 것이 아니라 무역과 관련된 부분만 다루는 것"이라는 원칙을 제시했습니다.

FTA 협상을 통해 우리의 노동과 환경규제를 유럽 수준으로 높이라는 식의 요구는 자제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우리 측 역시 EU의 환경규제 자체를 문제 삼지 않을 것이며, 우리 수출에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사항을 중심으로 개선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이유 양측은 오늘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닷새간의 회의에서 합의된 사항에 대한 확인작업을 벌인 후,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1차 협상결과를 설명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