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 세븐’ 지역 집값, 추가 하락 여지 커

입력 2007.05.11 (22:23) 수정 2007.05.11 (22:4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정부가 집값 폭등 지역 7곳을 이른바 버블 세븐이라고 지칭한 지 1년이 됐습니다. 이 지역의 집값은 최근 내림세로 돌아섰지만 아직도 추가하락 여지가 많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김승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들어 집값이 평균 3.7% 떨어져 '버블 세븐' 지역 가운데 내림폭이 가장 큰 서울 송파구.

지난해 말 13억 원까지 뛰었던 이 재건축 아파트 34평형의 값은 최근 넉 달 남짓 사이 11억 원까지 내려왔습니다.

<인터뷰> 유근준(공인중개사) : "작년 말 급등세 이후 올 초부터 급매물이 나오면서 가격이 하락 조정돼 지난해 초 수준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버블 세븐'으로 불리기 1년 전만 해도 8억7천만 원에 거래된 점을 감안하면 아직도 2억3천만 원 비쌉니다.

'버블 세븐' 전체 지역의 아파트 값 상승률을 봐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은 최근 넉 달 새 2%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버블 세븐' 지칭 전후 2년 동안의 상승률 아직도 30%를 훨씬 웃돕니다.

따라서 앞으로도 30% 이상 더 떨어져야 '버블 세븐' 지역으로 지정되기 1년 전 가격으로 돌아가는 셈입니다.

투기적 가수요가 집값 상승을 주도했던 만큼 추가로 떨어질 여지도 크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김은경(스피드뱅크 리서치팀장) : "종부세 과세 기준 전인 5월 말, 길게는 하반기 9월까지는 가격이 더 하락 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주 아파트 값도 '버블 세븐'지역을 중심으로 내림세가 이어졌습니다.

특히 신도시지역의 내림폭은 한 주전보다 두 배 커졌습니다.

KBS 뉴스 김승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버블 세븐’ 지역 집값, 추가 하락 여지 커
    • 입력 2007-05-11 21:20:21
    • 수정2007-05-11 22:45:40
    뉴스 9
<앵커 멘트> 정부가 집값 폭등 지역 7곳을 이른바 버블 세븐이라고 지칭한 지 1년이 됐습니다. 이 지역의 집값은 최근 내림세로 돌아섰지만 아직도 추가하락 여지가 많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김승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들어 집값이 평균 3.7% 떨어져 '버블 세븐' 지역 가운데 내림폭이 가장 큰 서울 송파구. 지난해 말 13억 원까지 뛰었던 이 재건축 아파트 34평형의 값은 최근 넉 달 남짓 사이 11억 원까지 내려왔습니다. <인터뷰> 유근준(공인중개사) : "작년 말 급등세 이후 올 초부터 급매물이 나오면서 가격이 하락 조정돼 지난해 초 수준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버블 세븐'으로 불리기 1년 전만 해도 8억7천만 원에 거래된 점을 감안하면 아직도 2억3천만 원 비쌉니다. '버블 세븐' 전체 지역의 아파트 값 상승률을 봐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은 최근 넉 달 새 2%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버블 세븐' 지칭 전후 2년 동안의 상승률 아직도 30%를 훨씬 웃돕니다. 따라서 앞으로도 30% 이상 더 떨어져야 '버블 세븐' 지역으로 지정되기 1년 전 가격으로 돌아가는 셈입니다. 투기적 가수요가 집값 상승을 주도했던 만큼 추가로 떨어질 여지도 크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김은경(스피드뱅크 리서치팀장) : "종부세 과세 기준 전인 5월 말, 길게는 하반기 9월까지는 가격이 더 하락 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주 아파트 값도 '버블 세븐'지역을 중심으로 내림세가 이어졌습니다. 특히 신도시지역의 내림폭은 한 주전보다 두 배 커졌습니다. KBS 뉴스 김승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