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회장, 수감 첫 날 생활 어떻게?

입력 2007.05.12 (21:53) 수정 2007.05.12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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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 회장이 수감된 남대문경찰서 유치장.

길게는 열흘 동안 그 곳에서 지내야할 텐데요, 재벌 총수에 대한 특별 대우는 없을 거라고 합니다.

수감 첫 날 표정을, 조태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경찰들에게 양팔을 붙들린 채 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된 김 회장.

유치장 2층 7호실이 김회장이 머물 방입니다.

가회동 저택에서 생활하다 하루아침에 4평짜리 마룻바닥 방에서 잠을 청해야 했던 김 회장은 오랜 조사과정을 거쳐서인지 의외로 숙면을 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침식사는 2천5백 원 짜리 경찰서 구내식당 밥으로 해결했습니다.

메뉴는 밥과 미역국, 나물, 김치가 전부.

며칠 전 경찰 조사를 받을 때만 해도 호텔에서 일식을 시켜먹었던 것에 비하면 초라한 음식으로 거의 손을 대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수감 생활에 어느 정도 적응됐는지 점심과 저녁 식사는 깨끗이 비웠습니다.

오전에 변호사가 면회를 다녀갔고 오후엔 비서실장, 법무실장과 만났습니다.

김 회장은 그러나 지금의 모습을 가족들에게는 보여주고 싶지 않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남는 시간에는 뭐하세요?) "잠자지 뭐해...책 봐요." (김 회장은 잘 지냅니까?) "자꾸 물어보지마. 이제 그만해요."

유치장 밖에는 경찰이 배치돼 외부인의 출입을 엄격히 통제했습니다.

경찰은 김 회장이 쉴 시간을 주기 위해 오늘은 사무실로 불러 조사하지는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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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 회장, 수감 첫 날 생활 어떻게?
    • 입력 2007-05-12 20:49:44
    • 수정2007-05-12 22:4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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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 회장이 수감된 남대문경찰서 유치장. 길게는 열흘 동안 그 곳에서 지내야할 텐데요, 재벌 총수에 대한 특별 대우는 없을 거라고 합니다. 수감 첫 날 표정을, 조태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경찰들에게 양팔을 붙들린 채 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된 김 회장. 유치장 2층 7호실이 김회장이 머물 방입니다. 가회동 저택에서 생활하다 하루아침에 4평짜리 마룻바닥 방에서 잠을 청해야 했던 김 회장은 오랜 조사과정을 거쳐서인지 의외로 숙면을 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침식사는 2천5백 원 짜리 경찰서 구내식당 밥으로 해결했습니다. 메뉴는 밥과 미역국, 나물, 김치가 전부. 며칠 전 경찰 조사를 받을 때만 해도 호텔에서 일식을 시켜먹었던 것에 비하면 초라한 음식으로 거의 손을 대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수감 생활에 어느 정도 적응됐는지 점심과 저녁 식사는 깨끗이 비웠습니다. 오전에 변호사가 면회를 다녀갔고 오후엔 비서실장, 법무실장과 만났습니다. 김 회장은 그러나 지금의 모습을 가족들에게는 보여주고 싶지 않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남는 시간에는 뭐하세요?) "잠자지 뭐해...책 봐요." (김 회장은 잘 지냅니까?) "자꾸 물어보지마. 이제 그만해요." 유치장 밖에는 경찰이 배치돼 외부인의 출입을 엄격히 통제했습니다. 경찰은 김 회장이 쉴 시간을 주기 위해 오늘은 사무실로 불러 조사하지는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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