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노·비노’ 갈등 확산…설문조사 ‘논란’까지

입력 2007.05.12 (21:53) 수정 2007.05.12 (22:4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정치권 소식입니다.

열린우리당 안팎에서 이른바 '비노진영'을 자극하는 상황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고의성 논란이 일면서 갈등의 골은 더 깊어지는 분위깁니다.

송창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인 유시민 장관의 홈페이지에 올려졌던 설문 조사입니다.

지지율 2%의 정운찬 전 총장이 뜻을 접었는데, 합쳐서 3% 인 정동영, 김근태 전 의장은 왜 출마를 포기하지 않을까라고 묻고 있습니다.

답변 제시문은 '지분 보장의 재산 보호' '마지막 계급장이니까' 등의 내용도 들어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정동영 전 의장 측은 친노 진영이 아닌 후보들을 배제하기 위한 음모라며 장관직 해임은 물론 당에서 제명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유시민 장관 측은 홈페이지 운영을 유 장관 지지자 들에게 넘긴 만큼 이번 일과 유 장관과는 무관하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오는 17일로 예정된 남북 열차 시험운행 행사 초청자 명단에서 통일부 장관을 지냈던 정동영 열린우리당 전 의장은 빠졌습니다.

정 전 의장 측은 시험 운행에 탑승하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어제 갑자기 제외됐다는 연락을 받아 당황스럽다고 말했고 통일부 관계자는 당시 남북 정상회담과 6.15 선언에 관련된 인사들을 참석 대상으로 했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정 전 의장 측은 이번 일이 최근 당 해체 문제를 놓고 노무현 대통령과 갈등을 빚어온 상황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뉴스 송창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친노·비노’ 갈등 확산…설문조사 ‘논란’까지
    • 입력 2007-05-12 21:03:04
    • 수정2007-05-12 22:48:54
    뉴스 9
<앵커 멘트> 정치권 소식입니다. 열린우리당 안팎에서 이른바 '비노진영'을 자극하는 상황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고의성 논란이 일면서 갈등의 골은 더 깊어지는 분위깁니다. 송창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인 유시민 장관의 홈페이지에 올려졌던 설문 조사입니다. 지지율 2%의 정운찬 전 총장이 뜻을 접었는데, 합쳐서 3% 인 정동영, 김근태 전 의장은 왜 출마를 포기하지 않을까라고 묻고 있습니다. 답변 제시문은 '지분 보장의 재산 보호' '마지막 계급장이니까' 등의 내용도 들어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정동영 전 의장 측은 친노 진영이 아닌 후보들을 배제하기 위한 음모라며 장관직 해임은 물론 당에서 제명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유시민 장관 측은 홈페이지 운영을 유 장관 지지자 들에게 넘긴 만큼 이번 일과 유 장관과는 무관하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오는 17일로 예정된 남북 열차 시험운행 행사 초청자 명단에서 통일부 장관을 지냈던 정동영 열린우리당 전 의장은 빠졌습니다. 정 전 의장 측은 시험 운행에 탑승하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어제 갑자기 제외됐다는 연락을 받아 당황스럽다고 말했고 통일부 관계자는 당시 남북 정상회담과 6.15 선언에 관련된 인사들을 참석 대상으로 했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정 전 의장 측은 이번 일이 최근 당 해체 문제를 놓고 노무현 대통령과 갈등을 빚어온 상황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뉴스 송창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