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해군기지 유치 결정

입력 2007.05.14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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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제주도가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해군 기지를 유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반대 단체들의 반발이 커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양석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도가 국방부의 해군기지 건설계획을 수용하기로 결정한 것은 최근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른 것입니다.

제주도는 한국갤럽에 의뢰해 도민 천5백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찬성 54%, 반대 38%로 찬성이 더 많았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태환(제주도지사) : "종합적으로 정책 판단을 한 결과 정부가 공식 요청한 제주 해군기지 건설에 대해 동의를 결정했습니다."

해군기지 건설 예정지는 찬성 의견이 56 %로 다른 두 지역보다 높게 나온 서귀포시 대천동 강정지역이 최우선 대상지로 선정됐습니다.

제주도는 국가 안보를 위해 해군기지 유치 결정을 내린만큼 특단의 정부 지원책을 마련해줄 것을 요구하고 공군전략 기지는 결코 허용할 수 없음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그러나 기지 유치 반대 단체들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해군기지가 들어서면 평화의 섬, 제주가 군사요새화된다며 반대 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고병수(천주교 제주교구 사목국장) : "근시안적인 결정에 나설 것이 아니라, 제주 백년대계의 숙제임을 인식하고 전면적인 제고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지난 5년 동안 논란을 벌인 제주 해군기지 건설이 이번 유치 결정으로 새국면을 맞았지만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KBS 뉴스 양석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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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도, 해군기지 유치 결정
    • 입력 2007-05-14 21:07:28
    뉴스 9
<앵커 멘트> 제주도가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해군 기지를 유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반대 단체들의 반발이 커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양석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도가 국방부의 해군기지 건설계획을 수용하기로 결정한 것은 최근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른 것입니다. 제주도는 한국갤럽에 의뢰해 도민 천5백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찬성 54%, 반대 38%로 찬성이 더 많았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태환(제주도지사) : "종합적으로 정책 판단을 한 결과 정부가 공식 요청한 제주 해군기지 건설에 대해 동의를 결정했습니다." 해군기지 건설 예정지는 찬성 의견이 56 %로 다른 두 지역보다 높게 나온 서귀포시 대천동 강정지역이 최우선 대상지로 선정됐습니다. 제주도는 국가 안보를 위해 해군기지 유치 결정을 내린만큼 특단의 정부 지원책을 마련해줄 것을 요구하고 공군전략 기지는 결코 허용할 수 없음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그러나 기지 유치 반대 단체들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해군기지가 들어서면 평화의 섬, 제주가 군사요새화된다며 반대 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고병수(천주교 제주교구 사목국장) : "근시안적인 결정에 나설 것이 아니라, 제주 백년대계의 숙제임을 인식하고 전면적인 제고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지난 5년 동안 논란을 벌인 제주 해군기지 건설이 이번 유치 결정으로 새국면을 맞았지만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KBS 뉴스 양석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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